삼성전자, 성과급 조건 '영업익 200조' 사실상 달성…3분기 만에 기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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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성과급 조건 '영업익 200조' 사실상 달성…3분기 만에 기준 돌파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6.10.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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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DS 영업익 143조원, 3분기 57조원만 더해도 충족

3분기 누적 250조원 안팎, 연간 조건 4분기 앞두고 돌파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이 특별경영성과급 지급 조건인 연간 영업이익 200조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 107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DS부문도 3분기에만 10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782.5% 증가한 규모로, 기존 분기 최대였던 2분기 영업이익 89조5000억원도 넘어섰다. 매출은 19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6% 증가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5월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면서 최소 실적 조건을 설정했다. 2026~2028년에는 연간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을 달성해야 특별경영성과급을 지급하는 구조다. 2029~2035년에는 이 기준이 연간 100조원으로 낮아진다.

올해 DS부문 영업이익은 1분기 53조7000억원, 2분기 89조2000억원으로 상반기에만 14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200조원까지 남은 금액은 57조1000억원이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3분기 전사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에 달하면서 DS부문의 200조원 조건은 사실상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실적에서 공개되지만, 2분기에는 DS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의 99.7%를 차지했다. 3분기에도 DS부문이 전사 이익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3분기 누적 DS 영업이익은 200조원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3분기 전사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이 대부분 DS부문에서 발생했다고 가정하면 DS부문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50조원 안팎에 이를 수 있다. 당초 3분기에 57조1000억원만 추가하면 200조원 조건을 충족할 수 있었던 만큼, 4분기 실적을 남겨둔 상태에서 연간 조건을 넘어서는 셈이다.

이번 실적으로 삼성전자는 특별경영성과급 제도가 처음 적용되는 해부터 지급 조건을 조기에 충족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부가 메모리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DS부문 이익 규모가 크게 늘었다. 올해 1~3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도 254조10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3조6000억원의 약 5.8배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7년에 더욱 심해지고 202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0조원 조건이 적용되는 2026~2028년은 회사가 메모리 공급 부족을 예상한 기간과 겹친다. 반면 100조원 조건이 적용되는 2029년부터는 현재 회사가 제시한 공급 부족 전망의 범위를 벗어난다.

한편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7일 특별경영성과급 세부안을 임직원에게 안내했다. 성과급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이후인 3월 말~4월 초 세후 자사주로 지급될 예정이다. 다만,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지급과 관련한 안건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적용할 별도의 지급 방식은 이번 세부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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