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매도 전산화·대체거래소' 도입 임박...열린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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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공매도 전산화·대체거래소' 도입 임박...열린 토론회 개최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02.21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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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매도 전산화·대체거래소 출범 앞두고 증시 인프라 개선 논의
- 넥스트레이드, 12시간 연장거래 도입...투자자 82% "거래의향 있다"
- 키움증권, 복수거래소 대비 스마트주문중계시스템 구축...최적 주문 실행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두 번째 열린 토론을 20일 개최했다.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공매도 전산화와 국내 첫 대체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증시 인프라 혁신 방안이 논의됐다.

금감원은 이날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넥스트레이드와 공동으로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증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열린 토론'을 개최했다. 학계와 개인·기관·외국인투자자 패널 9명과 방청객 30명이 참석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공매도 전산화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글로벌 민관협력 체계로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KB증권은 이날 독자 개발한 공매도 잔고관리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독립거래단위 운영과 무차입공매도 사전차단, NSDS 보고 등 3단계로 구성됐다. 특히 실시간 잔고 산출을 통해 매도 주문이 매도가능수량을 초과할 경우 즉시 차단하는 방식으로 불법 공매도를 원천 봉쇄한다. 준법부서의 승인 체계도 구축해 실무부서가 임의로 독립거래단위를 입력하거나 정정할 수 없도록 했다. 장철근 KB증권 상무는 "공매도 전산화를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스트레이드는 대체거래소(ATS)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하루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 경쟁매매 서비스가 핵심이다. 설문조사 결과 투자자의 82.1%가 연장거래시간에 거래의향을 보였다. 근무나 학업으로 낮 시간 거래가 어려운 점(53.6%)과 야간시간 중 발생한 이슈에 적시 대응(23.3%)이 주된 이유였다.

키움증권은 복수 거래소 환경에 대비한 스마트주문중계시스템(SOR)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거래소별 총금액과 평균체결단가, 즉시체결수량 등을 비교해 최적의 주문을 실행한다. 고객 선호에 따라 SOR 판단 기준을 변경할 수 있고 중간가 및 종가매매도 지원한다.

이복현 원장은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투자자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거래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이라며 "한국 증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해 주주 이익 보호, 상장제도 개편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들도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공매도 전산화와 대체거래소 출범을 중심으로 증시 인프라 혁신과 성공적 정착을 위해 감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최초로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시행 전까지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 패러다임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다음 달 13일 '주주·기업 동반성장'을 주제로 세 번째 열린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량기업이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고 경쟁력이 낮은 기업은 자연스럽게 퇴출될 수 있는 시장 시스템 구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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