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례상장'도 역대 최다...바이오서 非바이오로 업종 다변화
- '수요예측 참여기관'도 역대 최대... 수익률은 5년래 최저
![[자료=금융감독원]](/news/photo/202502/323436_367353_4940.jpg)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전체 공모금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한 반면, 하반기 투자심리 위축으로 상장기업 72.7%가 연말 기준 공모가를 밑돌며 5년래 최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4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의 신규 상장기업은 77개사로 전년(82개사) 대비 소폭 감소했다.
공모금액은 대형 IPO 증가에 힘입어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7423억원), 시프트업(4350억원), 산일전기(2660억원) 등 5개 대형 기업의 상장이 시장을 견인했다. 다만 1조원 이상 초대형 IPO는 전무했다.
특례상장 기업은 41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코스닥 상장기업의 58.6%를 차지했다. 특히 바이오(10개사), 과학기술 관련 제조업(9개사), R&D(7개사) 순으로, 바이오 중심에서 非바이오 업종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수요예측 참여기관은 1871개사로 전년(1507개사) 대비 24.2% 증가했다. 운용사와 투자일임업자의 참여가 크게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금납입능력 확인 의무화와 하반기 시장 불확실성으로 수요예측 경쟁률은 775대 1로 전년 대비 16.2% 하락했다.
공모가 결정 양상도 상·하반기가 극명하게 갈렸다. 상반기에는 93%의 기업이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해 가격을 결정했으나, 하반기에는 이 비율이 50% 수준으로 급감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밴드 하단 이하로 공모가가 결정된 비중이 25%까지 치솟았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18.1%로 전년(26.4%) 대비 8.3%포인트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은 41.3%로 전년 대비 24.8%포인트 상승했으나, 코스닥 시장은 15.8%로 11.2%포인트 하락하며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장 후 수익률도 부진했다. 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 수익률은 65%로 전년(82%) 대비 17%포인트 하락했고, 종가 수익률도 42%로 전년(72%)보다 30%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11월에는 상장 11개사 중 9개사가 평균 27.8%의 손실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IPO 시장이 단기차익 목적에서 기업가치 기반 투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확대, 수요예측 참여자격 합리화, 주관사 역할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