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에만 유독 반복되는 대규모 미수금 피해 ... 시장가 상한 없어 유사 피해 "초대형 IB인가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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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에만 유독 반복되는 대규모 미수금 피해 ... 시장가 상한 없어 유사 피해 "초대형 IB인가에도 영향"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06.11 08: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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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욕거래소 전산오류로 투자자 피해 발생
키움증권 시장가 상한 없어 매년 유사 피해 반복
키움증권.
키움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지난주 키움증권에서 시장가 주문에 가격 제한을 두지 않아 일부 투자자들이 대규모 미수금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와 문제 원인이 동일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발생한 전산 오류와 지난해 키움증권에 수천억원 규모의 미수금 피해를 준 영풍제지 주가 조작 사건 모두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가 주문에 상한을 두지 않는 것은 소비자 보호 차원뿐만 아니라, 키움증권에 유독 빈번하게 반복되는 사고인 이상 리스크 관리 차원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발생한 전산 오류로 인해 약 1시간 동안 '뉴스케일파워', '버크셔해서웨이' 등 40여 개 종목의 가격이 99%가량 폭락한 것처럼 표시됐다.

뉴욕증권거래소는 문제 해결을 위해 잠시 거래를 중단하고 재개해 지정가 주문을 모두 취소했다. 그러나 시장가 주문은 취소 처리하지 않고 정상가로 다시 주문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예수금 범위를 훨씬 초과해 미수금이 발생하는 손실을 보게 됐다.

이번 사태로 국내 투자자 피해가 집중된 곳은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평소 시장가 주문에 가격 제한을 두지 않아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삼성증권과 하나증권은 시장가 주문을 현재가를 기준으로 일정 범위에서만 체결되도록 제한하고, KB증권은 시장가 주문 자체를 제한하고 있어 이번 사태에도 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뉴욕거래소에서 예상하기 힘든 사고가 발생한 탓에 선의의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라며,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주문과 체결 방식에 대한 보완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 9일 키움증권은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뉴욕증권거래소와 협의해 피해액을 사전 보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지난해 키움증권에서 발생한 영풍제지 미수금 손실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두 사건 모두 시장가 주문에 상한을 두지 않아 발생한 일종의 '리스크 관리' 문제라는 인식에서다.

지난해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주가조작 세력의 창구로 전락하며 약 5000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다른 증권사들은 몇달 전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100%로 올린 것과 달리, 키움증권은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40%로 낮게 책정해 피해가 컸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4월 '차액결제거래(CFD) 논란'에 이어 10월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를 겪으며 리스크 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키움증권은 추진하던 초대형 투자은행(IB) 신청을 미루고, 엄주성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해 조직의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에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했다. 초대형 IB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리스크 관리 및 내부 통제를 위한 시스템 구비, 평판 리스크 등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키움증권은 올해 리스크 관리 조직을 개편하고 지난해 리스크 관리 문제로 미뤄두었던 초대형 IB 신청을 다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라덕연 사태와 영풍제지 주가 조작 사태 등으로 키움증권의 리스크 관리 능력 논란이 있었지만, 조직 개편 등의 노력으로 잠잠해지고 있었다"라고 헸다.

이어 "그러나 이번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전산 오류 사고로 키움증권이 여전히 과거와 유사한 사고가 반복됨을 확인했다"라며, "해당 사건이 초대형 IB 인가에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나아영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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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문 2024-06-11 09:38:37
모든 게 똥싸고 튄 황현순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