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린트, LG전자·두산로보틱스·대동과 '피지컬 AI' NPU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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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린트, LG전자·두산로보틱스·대동과 '피지컬 AI' NPU 개발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6.09.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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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협동로봇·농작업 로봇에 국산 AI 반도체 적용 추진
산업부 K-온디바이스 AI 4개 과제 참여…LG전자와 AI가전 실증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LG전자와 두산로보틱스, 대동 등 국내 주요 제조기업과 손잡고 휴머노이드와 협동로봇, 무인 농작업 로봇에 적용할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넘어 로봇의 인식·판단을 담당하는 '피지컬 AI' 영역으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적용처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특히 완성된 NPU를 제조사에 공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수요기업이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실제 제품에 필요한 성능과 전력, 소프트웨어 조건 등을 제시하고 이에 맞춰 반도체를 개발한다. 향후 실증 결과에 따라 후속 제품 채택과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산 AI 반도체의 제조업 진입 가능성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8일 모빌린트에 따르면 회사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전담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의 4개 과제에 참여한다.

모빌린트는 LG전자의 휴머노이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대동의 무인 농작업 로봇 관련 과제에서 각각 AI 반도체 개발 세부과제를 주관한다. LG전자와 추진하는 AI홈 분야에서는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LG전자와 진행하는 휴머노이드 과제에서 모빌린트는 온디바이스 AI 가속기를 개발한다. 휴머노이드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데 필요한 AI 연산을 클라우드나 외부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LG전자와는 AI홈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가전제품별 성능과 전력 소비, 비용 조건 등을 고려해 AI 기능을 제품 자체에서 실행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을 개발한다.

두산로보틱스와는 차세대 협동로봇용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개발한다. NPU뿐 아니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개발환경까지 구축한 뒤 실제 협동로봇 플랫폼과 연계해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대동의 무인 농작업 로봇에는 농업 현장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작업하는 데 필요한 AI 반도체와 개발환경을 구축한다.

세 과제 모두 AI가 주변 상황을 인식·판단하고 그 결과를 로봇의 실제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피지컬 AI를 겨냥한다. 모빌린트는 각 로봇의 기능과 작업 환경에 따라 필요한 AI 연산 성능과 소비전력 등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외부 데이터센터로 데이터를 보내 연산하는 대신 기기 내부에서 AI 모델을 구동하는 방식이다. 네트워크 지연을 줄이고 실시간성을 높일 수 있어 로봇뿐 아니라 가전과 자동차 등 엣지 디바이스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국산 NPU의 경쟁력은 칩의 성능을 넘어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서 성능과 경제성을 입증하는 데 달려 있다"며 "로봇·가전에서 NPU 데이터센터까지 각 환경에 맞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고 실제 적용 사례를 확보하는 것이 국산 AI 생태계의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4개 과제를 통해 수요기업의 제품 요구에 맞춘 AI 반도체 개발과 실제 기기에서의 실증 및 상용화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고객의 제품 채택으로 연결하고 다양한 AI 서비스와 산업 현장으로 국산 NPU의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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