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FS, 화재 조사 전 선보상…판매자 부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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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FS, 화재 조사 전 선보상…판매자 부담 줄인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6.07.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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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물류센터 화재 피해 로켓그로스 재고 전액 보상 결정
손해사정·보험 절차 전 회사 책임으로 선제 보상 추진
증빙자료 최소화·1대1 상담 지원…판매자 정상화 뒷받침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입은 로켓그로스 입점 판매자의 재고를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특히 통상 화재 사고에서 장기간 소요되는 손해사정과 보험 처리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 회사 책임으로 선제 보상에 나서고, 판매자의 피해 입증 부담도 최소화하기로 하면서 판매자 지원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쿠팡의 PB 전문 자회사 CPLB의 간판. [사진=서영광 기자]
쿠팡의 PB 전문 자회사 CPLB의 간판. [사진=서영광 기자]

CFS는 22일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로 재고 피해를 입은 로켓그로스 판매자를 대상으로 재고를 전액 보상한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화재가 발생한 구역은 물론 불길이 번지지 않은 구역에 보관된 재고까지 포함된다. 잔류 재고 반출 지연이나 분진으로 인한 손상 등 2차 피해 가능성까지 고려한 조치다.

이번 지원에서 눈에 띄는 점은 보상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화재로 인한 재고 피해는 손해사정을 통해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보험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판매자가 손실을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부담도 뒤따른다.

CFS는 이러한 절차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회사 책임 아래 선제적으로 보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판매자의 경영 불안을 줄이고 영업 정상화를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보상 절차도 간소화한다. 재고 수량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오는 8월 중순부터 판매자별 보상 규모와 지급 예정일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자체 시스템을 활용해 재고 현황을 확인하고, 송장이나 포장 영상 등 복잡한 증빙자료 제출은 최소화한다. 판매자 문의에 대응하기 위한 '로켓그로스 셀러 전담 상담 창구'를 운영해 1대1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재고 보상을 넘어 판매자의 운영 리스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 입장에서는 사고 발생 이후 보상 시기와 절차가 사업 지속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보상 체계가 판매자 신뢰 확보에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CFS는 화재 피해 지원을 지역사회로도 확대하고 있다. 인천교육청과 협의해 물류센터 인근 초등학교 8곳에 마스크 1만3500개를 전달했으며, 임시 대피소 2곳에는 간호사를 배치해 주민 건강 관리와 병원 이동,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통상 물류센터 화재와 같은 사고는 손해사정과 보험 절차가 길어지면서 판매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처럼 보상 시점을 앞당기고 증빙 절차를 간소화한 것은 판매자의 영업 공백을 줄이기 위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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