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세계푸드 흡수합병 마무리…완전자회사 편입 후 ‘시너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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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세계푸드 흡수합병 마무리…완전자회사 편입 후 ‘시너지’ 본격화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6.07.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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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상장 해소·지배구조 단순화…23일 포괄적 주식교환 완료
이마트 유통망·신세계푸드 제조 역량 결합…B2B 사업 확대 기대
스타벅스·노브랜드 버거 협업 강화 전망…식품 경쟁력 높인다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이마트가 신세계푸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양사의 시너지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이마트의 유통 플랫폼과 신세계푸드의 식품 제조 경쟁력을 결합해 B2B 사업과 자체 브랜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 내 전광판. [사진=서영광 기자]
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 내 전광판. [사진=서영광 기자]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3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신세계푸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자기주식 23만2447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으며, 처분 규모는 약 231억8800만원이다.

주식교환은 신세계푸드 보통주 1주당 이마트 자기주식 0.5031313주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진행된 반대의사 통지 절차에서 반대 주주 비율이 법정 기준을 넘지 않으면서 별도의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로 절차가 진행됐다.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신세계푸드는 이마트의 100% 자회사가 되며, 이후 자발적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완전자회사 편입의 가장 큰 의미로 지배구조 단순화를 꼽는다. 상장 자회사 체제에서는 주주가치와 단기 실적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했지만, 비상장 체제로 전환되면 보다 중장기적인 투자와 사업 재편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업 측면에서는 양사의 시너지 확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단체급식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베이커리와 냉동 간편식, 식품 제조, 노브랜드 버거 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특히 자체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 역시 전국 오프라인 점포와 트레이더스, 이마트24, SSG닷컴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신세계푸드의 제조 역량과 결합할 경우 상품 개발부터 생산, 유통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간편식, 베이커리 등 식품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벅스와의 협업 확대 가능성도 주목된다. 신세계푸드는 이미 스타벅스 일부 식음료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는 등 그룹 내 식품 제조 역할을 맡고 있다. 완전자회사 편입 이후에는 상품 공동 개발과 생산 효율화 등 그룹 계열사 간 협업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신세계푸드가 베이커리 생산시설 확대와 냉동 샌드위치 등 B2B 제품군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인천 신규 생산거점 구축을 추진하는 동시에 ODM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어 그룹 내 수요뿐 아니라 외부 거래처 확보에도 힘을 싣고 있다.

다만 시너지 효과가 단기간에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증가했지만 원가 부담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결국 생산 효율 개선과 신규 사업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지가 향후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이번 완전자회사 편입은 단순히 상장폐지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룹 내 식품 사업을 하나의 축으로 통합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이마트의 유통 경쟁력과 신세계푸드의 제조 역량이 결합하면 B2B 사업 확대는 물론 스타벅스와 PB 상품 등 그룹 차원의 식품 경쟁력 강화에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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