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밀퓌 캔메이크 등 로드샵은 국내 진출 활발 저가뷰티 영향 등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슈에무라, 쓰리 코스메틱 등 화장품의 전통 명가라고 불리는 일본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해 반면 캔메이크, 밀퓌, 세잔느 등 일본 로드샵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 꾸준히 진출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업계 전반에 퍼진 ‘저가 뷰티’ 공세와 함께 소비자들이 일본 화장품 특유의 제품력이 담긴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고흐 등 화가의 명화를 제품에 담은 특유의 패키징으로 유명한 일본 색조 브랜드 ‘퓌’는 지난 1월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했다.
밀퓌는 저렴한 가격과 발색력 명화가 담긴 패키징 등으로 일본 여행을 다녀오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 잡화점인 ‘돈키호테’의 추천템 중 하나였다. 국내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대표 상품인 반고흐 아이섀도우 팔레트의 경우 네이버 스토어에서 55% 할인해 14850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일부 제품군을 9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 로드샵 화장품은 저렴한 가격과 함께 일본 화장품 특유의 매력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 화장품은 전반적으로 제품력이 높은 것과 동시에 국내 화장품과 비교했을 때 은은한 광택감을 내는 ‘쉬머한’ 펄이 담긴 아이섀도우 제품 등이 특징이다.
색조 화장품 하면 슈에무라 등 일본 화장품 브랜드가 뽑히던 과거에도 이같은 일본 화장품의 특징이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최근 K-뷰티가 급부상하고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졌다.
여기에 다이소 등 저렴한 화장품이 대중화되면서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일본 백화점 화장품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닌 것이다. 이미 시장에 더 다양하고 저렴한 선택지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는 국내 사업을 철수하거나 일부 면세점에서만 판매하는 등 유통 채널을 축소하고 있다.
슈에무라의 경우 지난 2021년 국내 사업을 철수해 현재는 면세점에서만 일부 상품이 구매가 가능하다. 쓰리 코스메틱, 어딕션도 이와 유사하다. 지금은 국내 면세점에서만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