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 높이고, 락인 효과...이커머스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등극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무신사, 컬리 등 최근 이커머스 기업의 PB 화장품 경쟁이 거세다. 높은 마진과 함께 플랫폼 내 재구매는 물론 연쇄 구매로 이어져 ‘락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침체와 소비 둔화 가운데 이커머스의 새로운 수익 창출 활로인 셈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달 25일 특허정보검색시스템 키프리스에 루리티, 로브린, 미로엘, 루리온, 루덱사, 듀에라 등 6개 상표명을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상표명의 지정 상품에는 화장품, 세면용품 등 품목이 포함됐다.
컬리는 지난해 뷰티 상품기획자(MD), 플랫폼 전략기획 등 6개 직무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채용을 진행하며 관련 인력 확보에도 나섰다. 컬리의 PB 화장품 브랜드 출시 시기는 오는 상반기로 점쳐진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역시 PB 화장품 브랜드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리는 ‘바이블리(BYBLY)’, ‘트위킨(Tweakin)’, ‘트위킷(Tweakit)’ 등 뷰티 관련 상표권 출원을 신청한 상태다.
에이블리, 컬리보다 먼저 무신사 역시 PB 화장품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무신사는 2023년 첫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을 선보이며 PB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오드타입은 틴트, 블러셔 등 색조 화장품 위주의 제품군을 주력으로 만원 중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오드타입에 이어 ‘위찌’,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위치한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단독 매장의 경우 개점 후 2주 동안 뷰티 라인 매출이 타 점포 평균 대비 6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커머스 업계가 이처럼 PB 화장품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화장품이라는 품목 자체가 마진율이 높은 제품군이다. 업계에 따르면 PB 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마진율이 3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주기적으로 반복 구매를 한다는 점에서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화장품 이외의 다른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