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방문객 불편 목소리 ↑…“관리 대책 필요” 지적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늘어난 가운데,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위치한 이케아 매장이 주말마다 많은 인파를 끌어모으고 있다. 다만 주말 시간대에 방문객이 집중되면서 인근 도로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에 대한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지난 주말 오후 찾은 고덕비즈밸리 일대는 이케아 매장으로 향하는 차량들로 붐볐다. 매장 진입로 인근 도로에는 차량 정체가 이어졌고, 주차장 입구까지 도달하는 데 30분 이상이 소요되기도 했다. 특히 주차장 입구 앞 사거리에서는 차량들이 몰리며 교차로 흐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교통 혼잡이 심화되자 일부 차량에서는 보호자와 아이만 먼저 내려 도보로 매장으로 향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횡단보도를 이용하긴 했지만, 보행 적색신호에 도로 한가운데에서 하차가 이뤄지며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한 방문객은 <녹색경제신문>에 “차가 거의 움직이지 않아 아이를 데리고 먼저 나가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무질서 속에 혹여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주말엔 교통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매장 내부 역시 방문객으로 가득 찼다. 식당가에는 긴 대기 줄이 형성됐고, 주요 동선마다 인파가 몰리며 상품을 여유롭게 둘러보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또 다른 소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아 쇼핑보다는 구경에 그치게 된다”며 “비교적 여유로운 평일에 다시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주말 이케아 매장의 혼잡도는 평일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평일에는 비교적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이지만, 주말이 되면 이케아 방문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며 일대 도로가 정체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교통 관리에 대한 아쉬움도 나온다. 고덕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녹색경제신문>에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선 만큼 주말 교통 통제나 안내 인력 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다른 대형 복합 쇼핑시설처럼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건물에 함께 입점한 이마트가 영업하지 않는 날에도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케아 단독 수요만으로도 상당한 집객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케아 고덕점은 개점 전부터 지역 상권 활성화와 부동산 가치 상승을 이끌 호재로 주목받아 왔다. 개점 초기에는 매장 규모나 주변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최근 주말 방문객 수요를 보면 고덕 상권을 대표하는 대형 유통시설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이케아는 체험형 소비 성격이 강해 주말 가족 단위 방문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집객 효과를 지역과 긍정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교통과 안전 관리가 함께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