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부동산PF 정리·재구조화 목표 초과 달성...연체율도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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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부동산PF 정리·재구조화 목표 초과 달성...연체율도 소폭 감소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5.09.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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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올해 2분기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는 18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1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연체율 또한 4.39%로 전 분기 대비 0.11%p 하락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까지 총 12조7000억원의 사업장이 정리·재구조화됐으며, 이로써 반기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금융위원회는 25일 관계기관 합동 부동산PF 상황 서면회의를 진행해 사업성 평가를 통해 정상 사업장은 자금이 공급되게 하고, 부실 사업장은 재구조화·정리를 유도하는 등 부동산 PF 연착륙은 차질없이 추진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25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 PF대출 연체율, 사업성 평가 결과, 제도 개선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권 PF대출 잔액은 118조9000억원, 연체율은 4.3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말 4.49%에서 0.11%p 하락한 것이다.

반면 저축은행·여전사·상호금융권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29.97%에 달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대출 잔액이 줄어든 가운데 연체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신규 취급액의 경우 2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조5000억원 늘어난 수치로, 증권사의 채무보증 확대 등에 힘입어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자금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성 평가 결과도 공개됐다. 전체 PF 익스포저는 186.6조원으로 3월 말(190.8조원)보다 4.1조원 감소했다. 유의(C) 및 부실우려(D) 여신은 20.8조원(11.1%)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 이에 따라 PF 대손충당금 규모는 13.1조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커버리지비율은 62.9%로 개선됐고 PF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1.97%로 낮아졌다.

정리·재구조화 성과도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8조7000억원이 경공매, 수의계약, 상각 등을 통해 정리됐고, 4조원이 신규자금 투입과 자금구조 개편을 통해 재구조화됐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을 6%p, 연체율을 4.1%p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당국은 PF사업 자기자본비율 반영, 업권별 건전성 규제 정비, 거액신용·대출한도 규제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건설업계는 자기자본비율 목표와 시행사 현실 간 괴리를 지적하며 유예기간과 단계적 상향을 요구했다. 금융권은 분양률 외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차등 규제를 도입할 것을 건의했다.

금융당국은 업계 의견을 종합해 연내 최종 제도 개선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개선안에는 유예기간과 단계적 시행 일정이 포함될 전망이다.

민간 전문가들은 “신 사업성 평가기준 도입 이후 1년간의 부실 PF 정리 노력으로 총 12조7000억원이 정리·재구조화되는 등 부동산 PF 시장의 급격한 충격 우려는 일부 해소됐다”고 하면서, “전체적으로 부동산 PF 익스포져 규모가 감소중인 가운데 금융회사의 자본확충도 지속되어 관련 리스크가 더욱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따라 고금리 시기에 조달했던 PF 대출이 순차적으로 리파이낸싱 되는 등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전히 부동산 PF에 대한 보수적 검토 시각에 따라 지역별·담보별 온도차가 지속되고 있으며, 부동산 PF가 금융회사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추가 부실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실 PF 사업장에 대하여 상시적으로 정리·재구조화를 추진해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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