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건강보험 기반으로 '초격차' 질주...하반기도 쾌청
상태바
삼성생명, 건강보험 기반으로 '초격차' 질주...하반기도 쾌청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5.09.05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올 2분기 건강보험 상품 비중 85%까지 끌어올려...CSM도 동반 상승
- 반기기준 역대 최고 순익 견인...업계 부진 속 견고한 순익 성장세 지속
- 상품 라인업 지속 강화...향후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 확대 전망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사진=삼성생명]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삼성생명이 수익성 증대에 유리한 건강보험 비중을 큰 폭으로 확대하며 순익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지속적으로 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춰온 만큼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해 2분기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은 전분기 대비 16.8% 증가한 7686억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신계약 CSM에서 건강보험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5%로, 전분기 74%에서 1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CSM은 보험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로, 보험계약을 통해 얻은 서비스의 미래 이익 마진을 의미한다.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의 수익인식 방식이 바뀌면서 저축성보험 보다 건강보험이 회계상 유리한 구조다.

아울러 삼성화재의 같은 기간 본업인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성장하면서, 상반기 순익이 같은 기간 1.9% 증가한 1조3941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를 나타냈다. 

반면 생보업계 자산규모 2,3위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전년 동기 보다 줄어든 순이익을 기록해 삼성생명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건강보험 등 제3보험 시장에서 전통적 강세를 유지해온 대형 손보사들 역시 올 상반기에는 보험손익 악화로 일제히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삼성생명의  견고한 순익 성장세는 홍원학 사장 체제에 건강보험 중심으로 영업 패러다임을 빠르게 전환한 결과로 풀이된다. 홍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IFRS손익관리 조직을 신설하며 안정적 CSM 창출을 위해 상품혁신과 효율성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보험업계에서는 새 회계제도 도입 당시 생명보험사 보다는 보장성보험이 주로 이루는 손해보험사의 실적 우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생보사들은 손보사의 주력 상품인 제3보험 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삼성생명은 건강보험 판매 확대 기조를 유지하며 성장을 이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강보험 신상품 개발과 인프라 개선을 통해 생보업계를 넘어 보험업계 건강보험 1위사 도약이 목표"라며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속한 시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생명이 지난달 출시한 '더퍼스트 건강보험'은 가족결합할인 제도를 도입하며 고객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암·뇌·심혈관 등 주요 3대 질환 보장과 순환계 질환까지 보장이 가능한 통합형 종합 건강보험으로, 순환계 질환에 대한 보장도 크게 강화해 손보사들의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해에는 '다모은 건강보험'을 시리즈로 출시하며 치료 보장 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올핸 'The라이트' 시리즈를 통해 건강보험 시장에서 인기몰이에 나서는 등 지속적으로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IFRS17 도입 이후 고수익 건강보험 상품 중심의 체질개선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생·손보 영역이 없는 시장 경쟁 환경에서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