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조사 철저히·직권 전수조사 요청·상장 중단 필요”
더본, “국감 퍼포먼스” vs 연돈, “문제점 제대로 짚었다”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이 지난 21일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더본코리아와 연돈볼카츠 점주들 간의 갈등 사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한기정 위원장에게 질문했다.
이 의원은 더본코리아의 허위 과장 정보 제공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브랜드에 대한 ‘직권 전수조사’를 요청하고 더본코리아의 상장 중단을 주장하는 등 공정거래위원회가 연돈볼카츠 신고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퍼포먼스”라는 입장이지만 가맹점주 측은 “문제점을 제대로 짚은 질의”라고 평가했다.
2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이 정무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연돈볼카츠’ 사태를 소환했다.
이강일, ‘연돈볼카츠’ 사태 관련 공정위에 강력 행동 요구
지난 21일 개최된 정무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이강일 의원은 연돈볼카츠 사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한기정 위원장에게 질의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크게 세 갈래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연돈볼카츠 사태 신고와 관련한 공정위의 더본코리아 조사 현황에 대한 확인이다.
이 의원은 “연돈볼카츠 브랜드 출범 당시 더본코리아 측이 창업희망자들에게 제시한 예상매출액 산정서에 따르면 월 영업이익이 102~175만원 수준”이라며 “가맹점주들이 이런 어이없는 계약을 한 이유를 따져봐야 하며 녹취, 메모, 홈페이지 등에 올려진 허위 광고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돈볼카츠 사건의 핵심은 더본코리아 측이 ‘허위 과장 정보’를 제공했는가인데 이런 사항이 점검되고 있냐”며 “공정위 신고 건에 대한 법정처리기간이 6개월인데 언제 마무리되냐”고 질문했다.
실제로 가맹점주 측이 지난 6월 24일 더본코리아를 공정위에 신고했으니 법정처리기간에 따르면 앞으로 2개월 이내에 공정위의 판단이 나와야 하는 셈이다.
이에 한 위원장은 “구체적인 현장 조사 사안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하나 신고 건을 신속하게 조사해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두 번째로 이 의원은 더본코리아의 전체 브랜드 가맹점주들에 대한 직권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허위 과장 정보 제공 행위가 얼마나 더 있을지 장담 못 하는 상황”이라며 “연돈볼카츠를 비롯해 더본코리아의 전체 브랜드 가맹점주들에 대한 직권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과 관련해 발언했다.
이 의원은 “더본코리아는 법인 설립 이후 50개의 브랜드를 론칭했고 현재는 절반의 브랜드만이 생존해 있다”며 “빽다방과 홍콩반점0410 두 브랜드의 매출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해 특정 브랜드 의존도가 높고, 무분별한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인한 더본 브랜드끼리의 시장 간섭이 일어나는 등 문제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알맹이가 없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사주인 백종원 혼자만 돈을 벌게 하는 것”이라며 “이전에 본 의원의 국감 질의를 바탕으로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는 결정을 한 적이 있는데, 더본코리아도 그 정도로 상장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 “상장과 공정위 조사 관계없어” vs 연돈볼카츠, “문제점 제대로 짚은 질의”
한편, 이 의원의 질의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공정위 조사와 상장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22일 <녹색경제신문>에 “공정위 조사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의원의 발언은 일부 퍼포먼스적인 측면이 있는 것으로, 더본코리아의 상장과 공정위 조사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뱅크 상장 철회는 내부 사정으로 인한 것으로 이강일 의원의 질의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측은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문제점을 제대로 짚은 질의였다고 평가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종열 가맹거래사는 22일 <녹색경제신문>에 “백종원 대표가 증인으로 소환되지 않은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이강일 의원이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브랜드 전체에 대한 직권 전수조사 요청은 그동안 두려움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입장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본코리아의 상장에 대해서는 “더본코리아의 총 가맹점 수만 2600개가 넘기 때문에 건강하게 상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