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자·고령자 보험시장 노리는 미래에셋생명...가입 문턱 낮춘 종신보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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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자·고령자 보험시장 노리는 미래에셋생명...가입 문턱 낮춘 종신보험 출시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6.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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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유병자 가입 문턱 낮춘 종신보험 출시
인구구조 변화에 관련 보험 시장 블루오션
[제공=미래에셋생명]
[제공=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보험이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고연령층과 유병자의 가입 문턱을 낮춘 상품으로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생명이 헤리티지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적용이율 3.0%를 사용해 기존 상품 대비 보험료 부담을 낮춘 금리확정형 상품이다. 기존 간편고지형에 이어 초간편고지형을 신설해 계약 심사 기준을 완화한 것이 핵심이다.

유병자와 고령층의 종신보험 가입 문턱을 대폭 낮췄다. 3개월 이내 의사로부터 진찰,검사(건강검진포함)를 통해 입원, 수술 등의 소견이 없고, 2년 이내 질병 및 사고등으로 입원, 수술한 적이 없으면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대상은 최대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초간편고지형은 70세까지다. 또 보험료 납입을 통해 유족생활자금 마련, 상속세 재원마련, 상속재산 형성등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 오은상 상품개발본부장은 “최근 자산가치의 상승으로 아파트를 한 채 가지고 있는 중산층까지도 상속세 걱정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며 “보험료의 거품을 쏙 뺀 헤리티지 종신보험을 활용해 자녀 세대에게 세금 부담 대신 사랑을 안겨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생명이 이 같은 종신보험을 내놓은 배경에는 유병자·고령자 보험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보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생명 보험사들은 유병자·고령자를 위한 상품들을 계속 출시하고 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60세 이상 고령자의 보험 가입이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 하면서다. 2020년 기준 30대 인구는 약 717만명으로 최근 10년동안 연평균 기준 1.4%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인구는 동 기간 연평균 4.7% 증가한 약 1197만명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사회환경 및 소비성향 변화에 따라 보험상품에 대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저출산·고령화, 취업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고령자보험은 유병자의 보험가입 확대 등의 특징을 담은 상품을 판매 중이다”라고 분석했다.

생보사의 주력상품인 종신보험 판매를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종신보험 판매가 2년 새 30% 급감했다. 보험 가입 인구가 감소한 탓이다. 이에 생보사들은 종신보험 사망보장에 더해 연금, 저렴한 보험료, 대상 확대 등을 포함한 신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은 이달 가입 대상을 유병자와 고령자로 확대한 ‘KB라이프 역모기지 종신보험’을 교보생명은 ‘교보실속간편가입종신보험 PIUS’을 내놨으며, 삼성생명은 가상 언더라이팅을 도입해 간편보험 심사에 적용해 고령자와 유병자 고객의 가입 문턱을 낮추기도 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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