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하림 이무열 마케팅팀 팀장, “‘피오봉사단’ 활동으로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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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리더스] 하림 이무열 마케팅팀 팀장, “‘피오봉사단’ 활동으로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 배워”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10.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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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꼬끼오’의 준말에서 따 온 ‘피오’ 봉사단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족 봉사활동
이무열 팀장, “아이들과 함께 지구 보호를 실천하는 보람이 커”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하림은 명실공히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유통 분야의 전반을 다루고 있다. 다만, 하림의 지속가능경영 철학은 기업의 단초를 다진 ‘육계 사업’에 뿌리를 둔다. 

하림의 사회공헌활동인 피오봉사단의 ‘피오’를 ‘해피 꼬끼오’에서 따 온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동물의 행복권을 존중하겠다는 하림의 의지가 담겼다. 

하림은 지난 2014년부터 소비자와 하림 임직원이 함께하는 ‘피오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유럽식 동물복지 시스템을 도입하며 일상에서도 동물복지와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조직한 임직원 봉사단이 그 시초다. 

이러한 ‘피오봉사단’의 실무를 이끄는 신선 마케팅팀 이무열 팀장이 직접 피오봉사단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하림 신선 마케팅팀 이무열 팀장.[사진=하림]
하림 신선 마케팅팀 이무열 팀장.[사진=하림]

이무열 팀장은 피오봉사단의 차별점이 참여자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획’에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피오 봉사단은 다른 기업의 일반적인 ESG 활동과 달리 어린 자녀와 부모,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활동인 만큼 기획 단계에서 많은 고민이 따른다”며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족들을 모집해 5~6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깨우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고민을 거듭한 만큼 실행 단계에서 아이와 어른, 임직원과 소비자 가족들이 어우러져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보람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피오봉사단은 11년째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하천 정화,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안 입는 옷을 모아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의류 기부 캠페인’, 환경을 주제로 한 영화를 관람하는 ‘피오그린시네마’, 저탄소 요리에 도전하는 ‘그린쿠킹챌린지’ 등이 참여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하림 닭고기를 활용해 아이들이 직접 요리하는 쿠킹 클래스는 만족도가 높아 몇 년째 빠지지 않고 포함되는 인기 활동이다. 

이 팀장은 그중에서도 지난여름 전북 부안에서 진행한 ‘해변 정화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이 팀장은 “지난여름 ‘해변 정화 활동’에서 피오봉사단 80여 명과 피서객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들을 주우며 해양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확인했다”며 “정말 더운 날씨였는데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해변의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며 어른으로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처럼 피오봉사단이 ‘아이들’과 함께하는 활동이라는 점이 어려우면서도 보람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라는 입장이다. 

이 팀장은 “피오봉사단이 초등학생 이하 자녀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이다 보니, 프로그램을 아이와 어른 모두의 눈높이에 맞게 기획하는 게 가장 어려운 점”이라며 “그럼에도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면 지켜보는 부모님들도 덩달아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오봉사단 활동을 진행하며 지구 환경을 지키는 일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작은 습관들로 이뤄진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무엇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피오봉사단 활동이 향후 사회로도 이어져 선한 영향력이 확대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팀장은 “피오봉사단의 ‘환경보호’, ‘동물복지’ 활동은 깨끗한 지구와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지키려는 하림의 철학과 연결돼 있다”며 “피오봉사단이 10년, 20년 뒤까지 꾸준히 이어져 사회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림 신선 마케팅팀 이무열 팀장.[사진=하림]
하림 신선 마케팅팀 이무열 팀장.[사진=하림]

다음은 이무열 팀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ESG 인터뷰] 하림 신선 마케팅팀 이무열 팀장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림 신선 마케팅팀 팀장 이무열입니다. 지난 2020년부터 하림 신선 마케팅팀에서 근무하면서 하림 임직원과 소비자 가족으로 구성된 환경봉사단 ‘피오봉사단’의 실무를 이끌고 있습니다. 

Q. ‘피오봉사단’의 탄생 배경은?

하림 피오봉사단은 지난 2012년, 하림이 전북 정읍공장에 국내 최초로 유럽식 동물복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계기로 일상에서도 동물복지와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 봉사단을 조직한 것이 시초입니다. 2년 뒤인 지난 2014년 정식으로 ‘피오봉사단’을 발족했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족 단위 단원을 모집해 ‘피오봉사단’ 1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피오봉사단’의 마스코트 ‘피오’는 ‘해피 꼬끼오’의 줄임말로, 동물의 행복권을 존중하겠다는 하림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피오봉사단은 벌써 11년째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오면서 하림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Q. ‘피오봉사단’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피오봉사단은 매년 봄에 하림 임직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족들을 모집합니다. 5~6개월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깨우쳐 나가고 있습니다. 하천 정화,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 등 안 해본 게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피오봉사단은 다른 기업의 일반적인 ESG 활동과 달리 어린 자녀와 부모,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활동인 만큼 매년 기획 단계에서 많은 고민이 따릅니다. 그만큼 실행 단계에서 아이와 어른, 저희 임직원과 소비자 가족들이 어우러져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보람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 뿌듯합니다. 

올해는 안 입는 옷을 모아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의류 기부 캠페인’, 환경을 주제로 한 영화를 관람하는 ‘피오그린시네마’, 저탄소 요리에 도전하는 ‘그린쿠킹챌린지’와 ‘친환경 쿠킹클래스’ 등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매년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려고 하는데, 하림 닭고기를 활용해 아이들이 직접 요리하는 쿠킹 클래스는 만족도가 매우 높아 몇 년째 빠지지 않고 포함되는 인기 활동입니다. 

Q. ‘피오봉사단’ 활동에서 어려웠던 점이나 보람을 느꼈던 점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업무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아이들과도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피오봉사단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권유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활동을 했지만 유난히 더웠던 지난여름 전북 부안에서 진행한 ‘해변 정화 활동’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피오봉사단 80여 명이 솔섬 해변 일대에서 피서객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와 파도에 떠밀려온 폐플라스틱, 스티로폼, 비닐 등을 줍고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심각한 해양 환경 오염 상태를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더운 날씨였는데,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해변의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며 어른으로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피오봉사단이 초등학생 이하 자녀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이다 보니, 친환경적인 의미가 담긴 프로그램을 어린아이들과 어른 모두의 눈높이에 맞게 기획하는 게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그래서 오프라인 활동 때 아이들을 만나면 “재미있니? 어렵지 않니?” 물어보기도 하고,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와 트렌드를 살피기도 합니다. 대체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겁게 참여하면, 지켜보는 부모님들도 덩달아 흥미로워합니다. 또한 멀게만 느껴지던 환경 문제와 어렵다고만 생각하던 환경 보호 실천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씀해 주시니, 그럴 때 보람을 느낍니다. 

그동안 피오봉사단 활동을 기획하고 함께 실천하면서, 저 역시도 지구 환경을 지키는 일은 거창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환경 보호 실천은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등 생활 속 작은 습관들로 이뤄집니다. 또한 무엇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서 의미가 더 큽니다. 

Q. 하림이 ‘피오봉사단’을 통해 앞으로 달성하려는 바가 무엇인가요?

하림은 자연실록(동물복지, 무항생제) 닭고기를 비롯해 자연의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맛을 만들겠다는 식품 철학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피오봉사단의 ‘환경보호’, ‘동물복지’ 활동은 깨끗한 지구,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지키려는 하림의 철학과 연결됩니다. 

피오봉사단이 10년, 20년 뒤까지 꾸준히 이어져 우리 사회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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