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화재, 임직원∙가족 함께 친환경 '흥국 플로깅' 개최
- 교보생명, 역사∙문화 플로깅 봉사활동 '꽃보다 플로깅' 진행
- 사회공헌 트랜드, 친환경·건강관리 연계해 관심과 참여율 제고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본격적인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보험사들의 '플로깅' 봉사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를 맞아 계절의 특성을 살린 친환경 ESG 경영 활동에 업계 이목이 쏠린다. 앞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5월과 환경의 날이 있는 6월에도 다수의 보험사들이 플로깅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펼치기도 했다.
21일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화재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 '흥국 플로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임직원의 배우자, 자녀를 포함해 총 90명이 참가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는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과 함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보험업계 사회공헌 트랜드도 친환경·건강관리를 연계하는 등 우리 사회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데 애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플로깅(plogging)'은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을 뜻한다. 일상 속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습관과 함께 건강까지 챙기자는 취지로 마련되고 있다.
흥국화재의 이번 플로깅 참가자들은 나무집게, 장갑, 친환경 쓰레기봉투로 구성된 '플로깅 키트'를 받은 후 왕복 4km 코스를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다.
'친환경' 가치를 담아내려는 노력은 현장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졌다. 참가자 휴게공간으로 친환경 나무 부스가 설치됐고, 온 가족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친환경 포토박스도 마련됐다. 또한 커피는 개인별 텀블러에, 간식은 비건 샌드위치로 제공됐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친환경 캠페인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썼다"며 "앞으로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마련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역사∙문화 플로깅'이라는 이색 봉사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은 월 1회 문화 해설사가 전하는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 해설을 들으며 쓰레기를 직접 줍는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18일 교보생명은 가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역사∙문화 플로깅 봉사활동 '꽃보다 플로깅'을 진행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꽃보다 플로깅'은 ESG 트렌드를 반영해 교보생명이 업계 선도적으로 추진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이다.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지역 내 문화∙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를 알아가는 특색 있는 기획으로 대내외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은 1개 봉사팀이 플로깅에 1회 참여할 때마다 서울 중랑천에 메타세콰이어길이 1m씩 마련해 총 1.5km에 걸친 '교보생명-메타세콰이어 숲길'을 조성하고 있다. 앞서 교보생명은 중랑천 둔치 '교보생명-메타세콰이어 숲길' 조성 관련 업무 협약을 서울시 동대문구와 체결하고 오는 2028년까지 총 5개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사람중심 지속가능경영철학을 바탕으로 ESG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보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