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車업체 3분기 매출액, 2023년 160조 5640억→2024년 163조 2001억…1.6%↑
-작년 대비 올 3분기 매출 증가율 1위는 아진산업…기아·현대차, 매출 증가액 1조 넘어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자동차 50개 업체의 작년 3분기(1~9월)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은 1%대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0곳 중 21곳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진산업과 SNT다이내믹스는 매출 증가율이 30%를 상회했다. 매출 증가액만 놓고 보면 기아와 현대차는 매출이 1조 원 넘게 상승했다. 이와 달리 현대모비스는 2조 원 넘게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車업체 50곳의 2023년 3분기 대비 2023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車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車업체 50곳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63조 20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160조 5640억 원보다 2조 6361억 원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1.6%로 1%대 성장에 그쳤다. 조사 대상 50곳 중 29곳은 매출이 올랐지만, 21곳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 아진산업·SNT다이내믹스, 1년 새 1분기 매출액 30%대 성장…20%대 상승도 2곳 있어
작년 3분기 기준 올 동기간 車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아진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에 2494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3440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은 37.9%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50개 車업체 중 매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SNT다이내믹스도 2670억 원에서 3534억 원으로 32.4%나 올랐다. 이외 SJG세종(28.4%)과 아진전자부품(20.9%)은 20%대로 매출 외형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10%대로 매출이 증가한 곳은 4곳으로 파악됐다. ▲우리산업(13.3%) ▲유니크(13.2%) ▲서연이화(11.4%) ▲현대공업(10.9%) 등이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50곳 중 10% 이상 매출이 감소한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엠에스오토텍은 1881억 원에서 962억 원으로 매출 덩치가 하락했다. 매출 감소율만 해도 48.9%로 50%에 육박했다. 이외 모트렉스는 2774억 원에서 1903억 원으로 31.4%나 하락했고, SNT모티브는 8360억 원에서 6679억 원으로 20.1%나 떨어졌다.
◆ 올 3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기아…1년 새 3조 5270억 원 매출액 상승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기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3조 5270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현대차도 매출이 1조 3820억 원 이상 매출 덩치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매출이 500억 원 넘게 상승한 곳은 7곳으로 파악됐다. ▲서연이화(1330억 원) ▲SJG세종(1051억 원) ▲아진산업(945억 원) ▲SNT다이내믹스(864억 원) ▲에코플라스틱(835억 원) ▲덕양산업(802억 원) ▲성우하이텍(577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500억 원 이상 증가한 기업군에 속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같은 기간 2조 3794억 원 넘게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KG모빌리티(-2527억 원)와 SNT모티브(-1680억 원)는 1000억 원 이상 매출이 뒷걸음질쳤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3분기 매출액 1위는 현대차(58조 5542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기아(47조 2992억 원) ▲3위 현대모비스(27조 243억 원) ▲4위 현대위아(5조 4350억 원) ▲5위 KG모빌리티(2조 8092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HL만도(1조 9869억 원) ▲7위 에스엘(1조 9764억 원) ▲8위 덕양산업(1조 3921억 원) ▲9위 성우하이텍(1조 3086억 원) ▲10위 서연이화(1조 3007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