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식품 업체 3분기 매출액, 2023년 35조 7448억 원→2024년 35조 5311억 원…0.6%↓
-작년 대비 올 3분기 매출 증가액 1위도 ‘삼양식품’…50곳 중 절반만 매출 상승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식품 업체들의 올 3분기 매출 성적 그래프는 작년 동기간 때보다 2000억 원 넘게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개 식품 업체 중 절반은 매출이 올랐지만, 나머지는 하락해 개별 기업별 매출 성적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특히 삼양식품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대비 매출 증가액과 증가율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림그룹 계열사인 하림, 선진, 팜스코 등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식품 업체 50곳의 2023년 3분기(1~9월) 대비 2024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식품 업체는 중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식품 업체 50곳의 올 3분기 매출액은 35조 53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35조 7448억 원보다 2136억 원 감소했다. 감소율로 보면 0.6%로 매출 성적이 떨어졌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5곳은 매출이 높아졌으나 나머지는 하락해 개별 기업 간 매출 희비는 교차했다.
◆ 삼양식품, 1년 새 3분기 매출액 29.8% 넘어…1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곳은 4곳 불과
작년 3분기 기준 올 동기간 식품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양식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3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3분기에 7830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1조 162억 원으로 올 3분기 매출이 1조 원대로 진입했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29.8%로 회사 외형이 커졌다.
우성 역시 같은 기간 358억 원에서 432억 원으로 20.9%나 매출 덩치가 좋아졌다. 이외 한국맥널티는 332억 원에서 383억 원으로 15.4%로 높아졌고, 우리손에프앤지는 694억 원에서 787억 원으로 13.4% 수준으로 매출이 우상향했다.
반면 에이치엘사이언스는 197억 원에서 133억 원으로 32.8%나 하락했다. 뉴트리는 1081억 원에서 813억 원으로 24.8%나 매출 외형이 작아졌다. 이외 ▲선진(-16.1%↓) ▲동우팜투테이블(-13.4%↓) ▲팜스코(-13.2%↓) ▲코스맥스엔비티(-12.5%↓) ▲체리부로(-12.1%↓) ▲하림(10.1%↓) 등은 매출이 1년 새 10% 이상 하락했다.
◆ 삼양식품, 3분기 매출 2000억 넘게 증가…농심·대상·빙그레, 500억↑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 역시 ‘삼양식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2331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농심은 920억 원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이외 대상(507억 원↑)과 빙그레(504억 원↑)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증가한 곳은 7곳 더 있었다. 이들 기업군에는 ▲대한제당(375억 원↑) ▲동원F&B(336억 원↑) ▲오리온(270억 원↑) ▲오뚜기(215억 원↑) ▲한성기업(181억 원↑) ▲샘표식품(164억 원↑) ▲매일유업(111억 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3분기 매출액 1위는 CJ제일제당(5조 7648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대상(2조 6325억 원), 3위 롯데웰푸드(2조 4804억 원), 4위 오뚜기(2조 1994억 원), 5위 농심(2조 384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동원F&B(1조 5768억 원), 7위 삼양사(1조 4802억 원), 8위 매일유업(1조 2948억 원), 9위 SPC삼립(1조 2052억 원), 10위 팜스코(1조 1229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사조대림(1조 676억 원)과 삼양식품(1조 162억 원)도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