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액세서리는 장식·기능 추가 용도도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가전 '액세서리'의 전경이 변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전제품의 소모품이라 하면 흔히 공기청정기 필터, 밥솥의 내솥 등 낡으면 바꾸는 제품이었지만 이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부품들이 국내 가전사 쇼핑몰을 채우고 있다.
LG전자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장 반응 좋은 액세서리 중 하나는 청소기 흡입구다.
흡입구만 '물걸레' 버전으로 별도 구입했다는 한 소비자는 "기존 청소기에 흡입구만 물걸레가 달린 것으로 바꿨더니 새 제품처럼 됐다"며 만족했다.
의류관리기를 위한 전용 방향제, LG전자의 냉장고에 꼭 맞춘 계란보관함같은 수납함도 인기다.
주부 A씨는 "정리를 잘하려면 작은 수납함들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꼭 맞는 수납함 찾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제조사가 맞춤으로 만들어주니 딱 맞아떨어지고 좋다"고 말했다.
모든 고객이 LG전자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유니버설 업 키트'도 빼놓을 수 없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핸들, 받침대 등이 그 예다.
삼성전자의 액세서리 페이지도 화려하다.
'에어모니터'는 손바닥에 올릴 수 있을 만한 작은 크기의 기기로, 모니터가 달려 있어 온습도와 이산화탄소 수치 등을 알려준다.
TV 테두리를 꾸밀 수 있는 '베젤'도 인기다. 화이트, 연갈색, 진갈색 등으로 집안 분위기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300만원짜리 롤러블 스크린도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빔프로젝터와 함께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자동으로 스크린이 말려 들어가고 펼쳐지는 기능이 이색적이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