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석화업체 3분기 매출액, 2023년 103조 7373억→2024년 104조 8482억…1.1%↑
-작년 대비 올 3분기 매출 증가액과 증가율 1위는 ‘SKC’…50곳 중 22곳 매출 감소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은 1%대 소폭 성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0곳 중 22곳은 최근 1년 새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런 상황에서도 S-Oil은 매출 외형이 1조 원 넘게 증가했지만, 한화솔루션은 1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 증가율만 놓고 보면 SKC가 90% 넘게 성장했고, 켐트로닉스와 한국콜마도 20% 이상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석화 업체 50곳의 2023년 3분기(1~9월) 대비 2024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석화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석화 업체 50곳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04조 84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103조 7373억 원보다 1조 1108억 원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1.1%로 매출 성적이 소폭 향상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8곳은 매출이 상승했고, 22곳은 하락했다.
◆ SKC, 1년 새 3분기 매출액 97.1% 성장…10% 이상 성장한 곳은 9곳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국내 주요 석화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SKC’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에 793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1563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최근 1년 새 1000억 원대 매출로 증가했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97.1%나 됐다.
올 3분기 매출 증가율이 20% 이상 뛴 곳 중에는 켐트로닉스를 비롯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켐트로닉스는 작년 3분기에 1997억 원이던 매출이 올 동기간에는 2611억 원으로 30.7%나 성장했다. 한국콜마는 6422억 원에서 8184억 원으로 27.4% 상승했고, 코스맥스는 8096억 원에서 1조 113억 원으로 24.9%나 매출 성적이 우상향했다.
10%대로 매출이 증가한 곳은 5곳으로 파악됐다. ▲대한유화(14.4%) ▲미원에스씨(13.8%) ▲금호석유화학(12.6%) ▲동진쎄미켐(10.5%) ▲송원산업(10.5%) 등이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이와 달리 최근 3분기 매출이 10% 넘게 하락한 곳은 5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한화솔루션은 작년 3분기 매출이 5조 7874억 원이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4조 4724억 원으로 22.7%나 떨어졌다. 이외 ▲제이씨케미칼(-19.3%) ▲후성(-15.8%) ▲한화(-15%) ▲HS효성첨단소재(-11.5%) 등도 최근 1년 새 매출이 10% 넘게 낮아졌다.
◆ 올 3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 역시 ‘S-Oil’…1년 새 1조 넘게 매출액 상승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S-Oil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1조 8901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오른 곳은 7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금호석유화학(4027억 원↑) ▲대한유화(2606억 원↑) ▲롯데케미칼(2298억 원↑) ▲코스맥스(2016억 원↑) ▲LG화학(1992억 원↑) ▲한국콜마(1761억 원↑) ▲케이씨씨(1644억 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3분기 매출액 1위는 S-Oil(27조 4144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LG화학(15조 6187억 원), 3위 롯데케미칼(10조 4060억 원), 4위 한화솔루션(4조 4724억 원), 5위 한화(4조 4658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금호석유화학(3조 5888억 원), 7위 효성티앤씨(3조 4527억 원), 8위 LG생활건강(2조 7948억 원), 9위 코오롱인더스트리(2조 4488억 원), 10위 KCC(2조 3658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