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 3파전, 3분기 운용성과 차별화...한투·NH 이자수익 확보, 미래에셋은 메자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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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3파전, 3분기 운용성과 차별화...한투·NH 이자수익 확보, 미래에셋은 메자닌 투자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6.10.13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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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IMA 1호, 채권·메자닌 자산 가치 변동이 수익성 압박
한국투자· NH투자증권 순익 기록하며 운용수익 확보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초대형 투자은행(IB) 3개사의 종합투자계좌(IMA) 운용실적이 3분기 들어 엇갈렸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이자수익을 확보하며 흑자를 유지한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1호 상품에서 투자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운용자산 구성과 평가손익 변동에 따라 상품별 수익성 차이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공개한 3분기 IMA 자산운용현황에서 주요 상품의 손익이 서로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은 후속 상품의 대출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을 늘렸고, NH투자증권도 채권 비중을 줄이면서 평가손실을 축소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 1호는 앞선 분기 발생한 투자자산 평가이익의 일부가 줄어들며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3개 증권사의 IMA 순자산은 총 4조319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이 7개 상품에서 3조2330억원을 운용하며 가장 큰 규모를 확보했고, NH투자증권은 3개 상품 6696억원, 미래에셋증권은 4개 상품 417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1호 상품은 3분기 운용손익이 마이너스(-)27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평가손익이 -53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보유 채권 평가액은 6월 말 544억원에서 9월 말 492억원으로 52억원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 1호는 앞서 2분기 메자닌 자산의 평가이익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상품은 지난 3월 코스닥 상장 반도체 팹리스 기업의 전환사채(CB)에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자산의 6월 말 평가액은 247억원으로 증가했다. 당시 발생한 147억원 규모의 평가이익이 운용성과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지만, 3분기에는 평가손익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 1호의 누적수익률은 6월 말 11.88%에서 9월 말 9.15%로 2.7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어 분기 운용손실이 곧바로 투자자의 원금 손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상품인 2호와 3호는 평가손익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상품과 후속 상품 사이에서도 실적 차이가 나타났다. 첫 상품인 IMA S1은 3분기 67억원의 운용이익을 기록했지만 2분기 154억원과 비교하면 87억원 감소했다. 대출 이자수익 84억원과 수익증권 분배금 76억원을 확보했으나 보유 수익증권에서 71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분기 이익이 줄었다.

반면 후속 상품은 기업대출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IMA S3의 분기 운용이익은 2분기 21억원에서 3분기 49억원으로 증가했고, S4도 같은 기간 26억원에서 46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S3·S4·S5는 3분기 중 수익증권 규모를 2648억원 줄이고 대출자산을 2138억원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

이 가운데 S4의 대출자산 비중은 6월 말 19.3%에서 9월 말 45.3%로 26%포인트 상승했다. 수익증권을 줄이는 대신 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대출채권을 늘린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평가손실로 S1의 분기 수익이 감소했지만 후속 상품에서는 대출 확대를 통해 운용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NH투자증권 역시 대출 중심의 운용전략을 강화하며 3분기 흑자를 유지했다. 'N2 IMA1 중기형 1호'의 3분기 운용이익은 36억원으로 전분기 29억원보다 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당 상품의 평가손실은 18억원에서 9억원으로 줄어들며 전체 운용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중 중기형 1호의 채권 규모를 1693억원에서 1279억원으로 축소했다. 대신 대출자산을 2086억원까지 확대하면서 전체 운용자산에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48.6% 수준으로 높였다. 중기형 2호의 대출 비중도 69.9%에 달해 주요 IMA 사업자 가운데 대출자산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운용전략 차이는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자산별 손익 구조와도 관련이 있다. 채권은 금리 상승 시 가격 하락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반면, 대출자산은 약정된 이자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다. 다만 대출자산 역시 차주의 신용도 하락이나 연체 발생 시 충당금 적립 등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증권사 간 IMA 상품 유치 경쟁이 확대되면서 성과보수 기준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8월 출시한 4호 상품의 기준수익률을 연 5%로 설정했으며 한국투자증권 S6와 NH투자증권 중기형 3호도 연 4.5%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이 9월 말 모집을 시작한 첫 단기형 IMA의 기준수익률은 연 4.3%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기업대출과 회사채, 인수금융 등 기업금융 자산에 운용하고 그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상품이다. 증권사가 만기 원금 지급 의무를 부담하지만 기준수익률은 확정금리가 아닌 성과보수 산정 기준으로, 최종 투자수익은 실제 운용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향후 IMA 시장에서는 상품별 기준수익률 경쟁과 함께 운용자산의 수익성 및 평가손익 관리가 주요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대출자산을 중심으로 이자수익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메자닌 등 다양한 투자자산을 편입하고 있어 시장 상황에 따른 운용성과 차이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기업금융 자산 편입 비율이 단계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처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IMA는 어떤 자산을 얼마나 편입하느냐에 따라 운용손익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기업대출은 이자수익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는 반면, 메자닌과 채권 등은 시장 상황에 따른 평가손익 변동이 커 증권사별 운용성과 차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투자·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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