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틈서 존재감 키운 대신증권...IPO 후속 물량 13곳 '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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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틈서 존재감 키운 대신증권...IPO 후속 물량 13곳 '두둑'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6.10.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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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인수실적 1010억원·5건으로 6위...대형사 이어 상위권 안착
예심 후속 물량 13곳...미래에셋 이어 최다 수준·NH·삼성 웃돌아
중복상장 심사 강화에도 덕산넵코어스·디티에스 예심 통과
IPO 인력 41명에도 대형사와 경쟁...IB·SME 조직 기반도 강화
[출처=ChatGPT 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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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대형 증권사들이 주도하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신증권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IPO 인수실적 6위에 오른 데 이어 예비심사 단계의 후속 물량도 13개사로 주요 대형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중소·중견기업과 기술성장기업을 중심으로 장기간 쌓아온 발행사 네트워크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IPO 실적 6위…예심 후속 물량은 13곳, NH·삼성 웃돌아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스팩 등을 제외한 IPO 대표·공동주관 인수실적에서 대신증권은 1010억원·5건으로 6위를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한패스(209억원)와 채비(138억원) 등 2건에 그쳤지만, 3분기 들어 네오사피엔스(200억원), 와이즈플래닛컴퍼니(192억원), 덕산넵코어스(438억원) 등의 상장을 잇달아 주관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상위권은 자기자본 규모가 큰 증권사들이 휩쓸었다. 삼성증권이 3881억원·5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NH투자증권 3495억원·6건, KB증권 2277억원·6건, 미래에셋증권 1955억원·7건, 한국투자증권 1915억원·8건 순이었다. 대신증권은 이들 대형사에 이어 6위에 자리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향후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후속 물량이다. 현재 대신증권이 스팩을 제외하고 상장주선인으로 참여해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13개사다. 미래에셋증권(15개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한국투자증권(13개사)과 같고, NH투자증권(10개사)과 삼성증권(8개사)보다 많다.

현재 디티에스, 멜콘, 에이엘로봇, 다비오, 이에스티, 영광와이케이엠씨 등 6개사가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제이앤티지, 소노인터내셔널, 유림테크, 태석광학, 플렉스시스템, 에이스엔지니어링, 셀렉트스타 등 7개사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대신증권은 중소·중견기업과 기술성장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IPO 주관 경험을 쌓아왔다. 상장 준비 초기부터 발행사와 장기간 관계를 이어온 것이 현재 13개사에 달하는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됐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IPO는 주관계약 체결부터 예심 청구까지 통상 1~2년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한 만큼 현재 예심 단계에 있는 기업 대부분도 수년 전부터 함께 준비해 온 곳들"이라며 "상장 준비 초기부터 내부통제와 지배구조, 회계 이슈 등을 발행사와 함께 점검해 온 점과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맡아온 경험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복상장 심사 강화에도 예심 통과…장기 발굴·대응 경험 쌓아

주관 물량뿐 아니라 까다로워진 상장심사에서도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중복상장 이슈로 심사가 장기화됐던 덕산넵코어스와 디티에스가 대표적이다. 두 기업 모두 대신증권이 IPO를 주관했으며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최근 중복상장 심사에서는 모회사 일반주주 보호와 상장 신청기업의 독립성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관사가 예심 청구 이전부터 지배구조와 모회사와의 거래 관계, 주주 보호방안 등을 얼마나 충실하게 점검하느냐도 중요해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신청기업의 사업·경영상 독립성과 모회사와의 거래 관계, 모회사 일반주주 보호방안 등을 이전보다 면밀하게 살펴보는 분위기"라며 "심사 기준이 구체화되는 만큼 주관사가 예심 청구 전부터 관련 쟁점을 점검하고 준비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IPO 조직으로 대형사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대신증권의 IPO 관련 인력은 41명으로, 상위 대형 증권사들이 대체로 50명 안팎 이상의 인력을 두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그럼에도 올해 IPO 인수실적 6위에 오른 데 이어 예심 단계에서도 13개사의 후속 물량을 확보했다.

대신증권은 조직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IB 관련 조직을 승격·확대하고 올해 SME 관련 인력을 한 조직으로 통합하면서 중소·중견기업 발굴과 커버리지 역량 확대에 나섰다. 기존에 강점을 보여온 중소·중견기업과 기술성장기업 발굴에 조직 개편을 통한 지원 기반까지 더하면서 IPO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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