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3위 수성·미래 4위·한투 5위...3~5위권 중소형 딜 경쟁 치열
지난해 '대어'가 순위 갈랐다면 올해는 개별 딜 누적...연말 순위 경쟁 촉각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올해 3분기 기업공개(IPO) 주관 경쟁에서 증권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증권이 3분기 잇달아 주관 실적을 추가하며 선두로 올라선 반면 상반기 1위였던 NH투자증권은 2위로 내려앉았다. KB증권은 3분기 중소형 IPO를 꾸준히 확보하며 3위 자리를 지켰고,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그 뒤를 이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를 토대로 올해 1~9월 스팩 등을 제외한 IPO 인수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증권이 3881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주관 건수는 5건이다.
삼성증권은 1분기 올해 최대어인 케이뱅크를 NH투자증권과 공동대표주관하며 2291억원의 실적을 확보했다. 2분기에는 채비 415억원과 져스텍 200억원을 추가했고, 3분기 들어 인제니아테라퓨틱스 600억원과 니어스랩 375억원을 잇달아 단독 주관하면서 NH투자증권을 추월했다.
NH투자증권은 3495억원, 6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케이뱅크에서 249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덕양에너젠 375억원, 인벤테라 137억원, 코스모로보틱스 119억원, 폴레드 130억원, 피스피스스튜디오 244억원 등을 주관하며 상반기까지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3분기 신규 IPO 주관 실적이 없으면서 삼성증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3위는 KB증권으로 6건, 2277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상반기 리센스메디컬 77억원, 채비 415억원, 스트라드비젼 840억원을 주관하며 이미 3위에 오른 뒤 3분기 레몬헬스케어 200억원, 레메디 248억원, 에이치엘지노믹스 496억원을 추가하며 자리를 지켰다. 상반기에도 KB증권은 주요 리그테이블에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7건, 1955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덕양에너젠 375억원, 액스비스 265억원, 마키나락스 336억원, 피스피스스튜디오 244억원에 이어 3분기 매드업 160억원, 기도산업 435억원, 빅웨이브로보틱스 141억원을 추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장 많은 8건을 주관하며 1915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에스팀 153억원, 카나프테라퓨틱스 400억원, 아이엠바이오로직스 364억원, 한패스 167억원, 리센스메디컬 77억원을 주관했고 3분기에는 딜리셔스 154억원, 스카이랩스 200억원, 글로벌테크놀로지 4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이어 대신증권이 5건·1010억원으로 6위, 신한투자증권이 2건·447억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3건·324억원, IBK투자증권은 2건·319억원, DB증권은 1건·23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LG CNS와 대한조선, 서울보증보험 등 대형 IPO가 리그테이블 순위를 좌우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케이뱅크 이후 중소형 IPO가 주를 이뤘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격차가 400억원 안팎에 불과하고 3~5위권도 촘촘하게 맞붙어 있어 연말까지 순위 변동 가능성은 열려 있다. 대어가 뜸한 올해는 남은 개별 주관 실적 하나하나의 무게가 그만큼 커진 셈이다.
정수진 기자 insigh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