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마이크론, 4분기 실적 '사상 최대'…내년 전망도 시장 예상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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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마이크론, 4분기 실적 '사상 최대'…내년 전망도 시장 예상 웃돌아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6.10.0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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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542억달러·조정 EPS 33.42달러, 시장 전망 상회

D램 매출 343% 급증…HBM 공급 확대·맞춤형 HBM 개발 추진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미국 메모리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6 회계연도 4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음 분기 실적 전망 역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AI 메모리 수요에 따른 메모리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론은 30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542억3000만달러(약 73조7853억원)로 전년 동기 113억2000만달러(약 15조4009억원) 대비 379%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377억달러(약 51조2909억원),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32.87달러(약 4만4720원)를 기록했다.

비GAAP 기준 순이익은 384억달러(약 52조2432억원), 희석 EPS는 33.42달러(약 4만5468원)였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매출 510억7000만달러(약 69조4858억원)와 조정 EPS 31.61달러(약 4만3009원)를 모두 웃돌았다.

2026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1331억9000만달러(약 181조2050억원)로 전년 373억8000만달러(약 50조8630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연간 GAAP 순이익은 849억7000만달러(약 115조6017억원), 희석 EPS는 74.33달러(약 10만1126원)였으며 비GAAP 기준 순이익은 867억6000만달러(약 118조370억원), 희석 EPS는 75.52달러(약 10만2753원)를 기록했다.

다음 분기 전망은 더욱 높았다. 마이크론은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615억달러(약 83조6769억원), 비GAAP 기준 희석 EPS를 38.15달러(약 5만1907원)로 전망했다. LSEG 시장 예상치인 매출 570억달러(약 77조5428억원), 조정 EPS 35.40달러(약 4만8158원)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론의 HBM4 [이미지=마이크론]
마이크론의 HBM4 [이미지=마이크론]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가 자리했다. 4분기 D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398억달러(약 54조1519억원)로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했다. AI 모델과 워크로드가 요구하는 메모리 용량이 빠르게 늘면서 HBM을 비롯한 메모리 수요가 공급 능력을 웃돌고 있고, 메모리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HBM에서 일반 D램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업황 호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고, 공급업체들이 AI용 제품에 생산능력을 우선 배분하면서 일반 메모리 공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며 "2027 회계연도는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초지능(SI)으로 진화하고 있고 메모리는 SI와 고객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인다"며 "고객과 함께 SI 발전을 이끌기 위해 기술과 제품, 제조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HBM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메흐로트라 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이크론은 차세대 HBM 제품을 위한 강력한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다"며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와 함께 업계 최초의 맞춤형 HBM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와 별개로 마이크론 대만 공장에서는 임금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대만 공장 직원 수백명은 임금 문제 등을 이유로 파업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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