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도 추석 당일 일부 점포 문 닫고, 영업점은 운영시간 단축
전통시장도 명절 당일 휴무 많아…문 여는 동네 마트로 수요 이동 가능성↑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추석 대목을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추석 당일을 중심으로 휴점에 들어간다. 명절 당일에도 장을 보려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전통시장 역시 명절 당일 문을 닫는 점포가 적지 않은 만큼, 이날 영업을 이어가는 동네 마트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추석 당일인 25일을 전후해 점포별 휴점 또는 단축 영업을 실시한다.
백화점의 경우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대부분 주요 점포에서 이틀간 휴점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29개 점포가 추석 전날인 오는 24일과 당일인 25일 문을 닫는다. 센텀시티점은 25~26일 휴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타임스퀘어점, 사우스시티, 센텀시티점 등 11개 점포가 24~25일 휴점한다. 본점은 25~26일 문을 닫고 하남점은 추석 당일 하루 휴점한다.
현대백화점도 무역센터점·천호점·판교점·더현대 서울·더현대 대구 등 11개 점포가 24~25일 휴점한다. 압구정본점과 신촌점은 25~26일 쉬며, 커넥트현대 부산은 추석 당일 하루 휴점한다.
대형마트는 백화점보다 휴점 폭이 좁지만 추석 당일에는 일부 점포가 문을 닫고 영업하는 점포도 운영시간을 줄인다.
이마트는 추석 당일 87개 점포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는 반면, 서울 양재점·청계천점 등 45개 점포는 휴점한다. 전체 영업점 가운데 상당수가 평소보다 늦게 문을 열고 일찍 문을 닫는 방식이다.
롯데마트 역시 전체 112개 점포 가운데 추석 당일 30여개 점포가 휴무한다. 영업하는 점포는 기존 오전 10시~오후 11시에서 오전 11시~오후 10시로 운영시간을 한 시간씩 줄인다.
문제는 추석 당일이다. 평소 같으면 대형마트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식료품이나 생필품 구매 수요가 이날만큼은 다른 유통채널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 당일에는 전통시장 역시 상인들의 귀성이나 휴식 등으로 영업하지 않는 점포가 많아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선택지가 더 줄어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추석 당일 문을 여는 동네 중소형 마트에는 평소와 다른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대형마트처럼 전국적인 휴무 일정이 적용되지 않는 데다 매장별로 자율적으로 영업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명절 당일에도 장을 볼 수 있는 곳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형마트 휴점으로 구매하지 못한 신선식품이나 간편식, 주류·음료, 생활용품 등을 가까운 동네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명절 음식을 준비하다가 재료가 부족해지거나 갑작스럽게 필요한 물품이 생기는 경우에는 거리가 가까운 동네 마트가 대체 구매처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동네 마트라고 해서 모두 추석 당일 영업하는 것은 아니다. 매장별 휴무 여부와 영업시간이 다른 만큼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결국 올해 추석 유통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명절 당일 영업 공백'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명절 휴무를 통해 근무자들의 휴식을 보장하는 사이, 이날 영업을 유지하는 동네 마트가 소비자의 생활권 안에서 대체 유통채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추석 당일에는 주요 유통업체들의 휴점이 집중되는 만큼 실제 소비자 수요가 어디로 이동하는지는 점포별 상권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동네 마트 등 당일 영업 매장들은 명절 기간 소비자들이 필요한 물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수요를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