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한화그룹·G마켓·KT&G 등 경남지역 거제·통영 수해복구 및 성금 지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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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한화그룹·G마켓·KT&G 등 경남지역 거제·통영 수해복구 및 성금 지원 '앞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6.08.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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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서비스·LG전자, 가전제품 무상수리 서비스 등 지원
- 한화오션, 장비·인력 투입…한화리조트, 위약금 면제하기로
- G마켓, 성금 3억원...KT&G 3억원+KGC 1억원 기부
- 쿠팡 무신사 이마트24 CU 등 유통업계 수해 지원 적극적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한화그룹, G마켓, KT&G 등 재계가 경남 지역의 집중 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수해를 입은 가계·중소기업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는 19일부터 경남 거제시 둔덕면사무소 인근에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침수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엔지니어가 찾아가 가전제품 점검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경우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순회하며 제품 상태 점검 및 수리를 지원한다. 

또한 전문 점검 장비가 탑재된 '휴대폰 점검 버스'도 파견해 침수 휴대폰의 세척, 건조, 고장 진단 서비스 등을 현장에서 제공한다.

삼성전자서비스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이 19일 경남 거제시 둔덕면 일대에서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서비스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이 19일 경남 거제시 둔덕면 일대에서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서비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역별 수해 피해 현황을 확인해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의 추가 파견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특별 서비스팀 파견과 별개로 컨택센터에 '집중 호우로 인한 가전제품 침수 피해 점검'을 신청하는 고객에게도 엔지니어가 방문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 18일부터 거제시 고현동에 특별 서비스 거점을 설치하고 수해 복구 지원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 파견된 서비스 매니저들은 제조사에 관계없이 침수 피해를 입은 제품을 무상으로 점검해준다.

특히 LG전자는 거제시와 통영시 일대 수해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병행한다. 전문 장비를 갖춘 수해 서비스 대응 차량을 동원해 제품 세척, 수리, 부품 교체 등을 지원한다.

19일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동에 파견 나온 LG전자 서비스 매니저가 수해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침수 제품을 점검·수리하고 있다. [사진=LG전자]
19일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동에 파견 나온 LG전자 서비스 매니저가 수해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해 침수 제품을 점검·수리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또한 이번 집중 호우로 가전 제품 침수 피해를 겪은 고객들은 LG전자 고객센터로 접수하거나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향후 피해가 확산될 경우 특별서비스 지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과 한화리조트가 수해 복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오션은 본사가 거제사업장이라는 점에서 경남 거제 지역 수해 복구를 위해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는 등 피해지역 지원에 적극 나섰다. 

한화오션은 전날 침수지역의 신속한 배수 작업을 위해 6인치 엔진펌프와 휴대용 2인치 펌프, 220V 발전기 등을 지원했다. 장비 운반과 현장 작업에 필요한 트럭·지게차 및 운용 인력도 함께 투입했다.

이재민 복구 활동을 수행하는 자원봉사단체에 생수와 장갑, 간식 등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며 현장 복구도 지원했다.

한화리조트는 고객의 이동길 안전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위약금을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

한화리조트는 거제 지역에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난 17~18일 양일간 거제 벨버디어 투숙 예정 고객들을 대상으로 취소 패널티(위약금 및 벌점) 면제 안내 문자를 일괄 발송했다.

​현재 거제 벨버디어는 비 피해 없이 정상 운영 중이다. 리조트 자체의 물리적 피해가 없음에도 투숙객 피해를 예방하고자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

한화리조트는 도로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위약금 면제 정책 연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G마켓, KT&G 등은 수해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기부에 나섰다.

G마켓은 20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의 수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3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G마켓 본사 전경

이번 기부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해 경남 통영·거제 등 피해 지역의 시설 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회복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G마켓은 피해 농가의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오는 31일부터 시작하는 추석 프로모션 '한가위 빅세일'에서 피해 농가의 농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폭우로 상품성이 떨어진 못난이 과일·채소 등의 판매를 확대해 피해 농가의 회복을 지원한다.

통영·거제 등 경남지역 소상공인 지원에도 나선다. '소상공인 상생 특별전'을 열고 G마켓과 옥션 내 관련 상품의 노출을 확대하는 등 마케팅을 지원한다는 것.

G마켓 관계자는 "유통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해 피해 농가와 중소셀러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통업계는 수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쿠팡은 19일 거제시 임시거주시설에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긴급구호 쿠팡희망박스’ 200세트를 전달했다. 세종 풀필먼트센터에 비축 중인 물품을 출고해 옥포초등학교 등에 마련된 대피소에 지원했다. 희망박스에는 리빙박스와 침구류 세트, 세면도구, 접이식 매트리스 등이 담겨 있다.

무신사는 거제·통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무상 지원한다. 해당 지역에서 무신사 스토어나 29CM 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양말과 미니 선풍기, 세정티슈, 타월 등 생필품을 주문 상품과 함께 배송한다. 취약계층에는 2500만원 상당의 의류도 별도로 전달할 계획이다.

편의점업계도 전국 물류망을 활용해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했다. 진주 물류센터에서 거제시청으로 컵라면과 초코바, 이온음료 등 1000여명분의 식음료를 전달했다.

이마트24는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한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통영 지역 이재민에게 물과 음료 등 5000여개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침수 피해를 입은 가맹점에는 POS와 냉장고 등 필수 장비를 우선 지원하고, 7일 이상 영업이 중단된 점포에는 상생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KT&G는 20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거제·통영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재민 구호를 위해 성금 3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KT&G의 자회사인 KGC도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에게 1억 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제공하는 등 동참했다.

KT&G의 지원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되며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 사업, 이재민 긴급 구호 및 생계비 지원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기부 성금인 '상상펀드'에서 마련됐다. 상상 펀드는 2011년 출범한 KT&G의 사회공헌기금으로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형태로 조성된다.

KT&G 로고

​KT&G 관계자는 "피해 지역의 조속한 정상화와 더불어 수재민들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20일 수해를 입은 가계·중소기업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수해를 본 가계에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의 3개월∼1년 만기연장·상환유예, 보험료 최장 6개월 납입유예·보험금 신속 지급, 카드 결제대금 청구유예, 연체채무에 특별 채무조정 등 지원이 시행된다.

수해를 당한 소상공인·중소기업에도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연체채무 채무조정 등을 지원해준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이 상담센터를 열어 피해 복구를 위한 대출 실행·연장 등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해가 특별히 심각한 지역은 필요 시 금융상담 인력을 현장으로 파견해 신속한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조치한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금융 유관기관, 업권별 협회 등과 '수해피해 긴급금융대응반'을 구성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금융지원 대응을 총괄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수해 상황을 지속해 파악하고,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피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방안이 적기에 제공되도록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5일부터 경남 거제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확대되면서 행정안전부는 이튿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한 데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경남 거제·통영 등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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