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마트24 이어 G마켓까지…신세계 유통 계열사 ‘온도차’ 줄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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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이마트24 이어 G마켓까지…신세계 유통 계열사 ‘온도차’ 줄일 수 있을까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6.07.29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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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본업 회복에도 연결 실적 부담은 여전
SSG닷컴 지분 강화·G마켓 대규모 투자…온라인 사업 반전 시험대
이마트24도 적자 지속…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개선이 관건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신세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온라인과 편의점 등 신성장 사업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등 오프라인 사업이 실적 회복을 이끄는 가운데 SSG닷컴, 이마트24, G마켓 등 주요 계열사들은 투자 확대와 사업 재편을 통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수년간 이어진 적자 구조를 얼마나 빠르게 개선하느냐가 향후 그룹 전체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서울 지하철 역사 내 쓱닷컴 광고. [사진=서영광 기자]
서울 지하철 역사 내 쓱닷컴 광고. [사진=서영광 기자]

SSG닷컴 지배력 강화 나섰지만…적자 탈출이 숙제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전략 중심에는 SSG닷컴이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지난 6월 SSG닷컴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 30%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SSG닷컴 지분 구조는 이마트 65.1%, 신세계 34.9%로 재편될 예정이다.

그룹 차원에서 SSG닷컴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온라인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SSG닷컴의 실적 개선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SSG닷컴은 지난해 매출 1조347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1178억원에 달했다. 출범 이후 대규모 물류 투자와 마케팅 확대를 진행했지만 이커머스 시장 경쟁 심화와 비용 부담이 이어지며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올해 1분기에도 순매출은 3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 중심의 경쟁 구도가 굳어진 상황이다. 물류 경쟁력과 멤버십 기반을 갖춘 경쟁사와 맞서기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필요하지만, 동시에 수익성을 개선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


G마켓은 ‘적자 감수 투자’…거래액 회복 승부수


G마켓 역시 신세계그룹 온라인 사업의 또 다른 핵심 축이다.

G마켓은 최근 수년간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는 비용 절감보다 성장에 무게를 둔 전략을 선택했다. 셀러 확보와 거래액 회복을 위해 연간 700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투자금은 셀러 지원, 고객 혜택, AI 검색·추천 기술 고도화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G마켓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 배경에는 거래액 감소가 있다. 오픈마켓은 상품을 공급하는 판매자와 이용자가 동시에 유지돼야 경쟁력이 생기는 구조다. 거래액이 줄면 셀러 이탈과 상품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고객 감소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G마켓은 단기적인 수익성보다 플랫폼 규모 회복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다만 투자 확대는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확보한 셀러와 고객 기반이 실제 거래액 증가와 수익 개선으로 연결되는지가 관건이다.


이마트24도 적자 지속…점포 효율화만으로 한계


편의점 계열사인 이마트24 역시 수익성 개선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2022년 첫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손실은 지난 2023년 230억원, 2024년 298억원, 지난해 463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올해 1분기에도 106억원의 적자를 냈다.

점포 효율화를 진행하며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정리하고 있지만, 편의점 시장 자체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만큼 외형 확대만으로는 반전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사업의 경우 점포 수보다 기존 점포의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본업 회복한 이마트, ‘포트폴리오 완성’ 과제 남아


이마트 자체 사업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등 오프라인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본업 경쟁력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연결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다르다. SSG닷컴과 이마트24 등 적자 계열사의 실적이 함께 반영되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SSG닷컴과 이마트24의 영업손실 합계는 325억원으로, 같은 기간 이마트 할인점 사업 영업이익 803억원의 상당 부분을 상쇄했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오프라인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온라인, 편의점, 복합쇼핑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하지만 외형 확대와 달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결국 향후 핵심 과제는 계열사별 성장 전략을 실제 이익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SSG닷컴은 플랫폼 경쟁력을 회복해야 하고, G마켓은 투자 효과를 거래액 증가로 증명해야 한다. 이마트24 역시 점포 효율화를 넘어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 “신세계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힌 만큼 이제는 각 계열사가 그룹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자 확대가 성과로 이어지는 시점이 향후 기업 가치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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