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적자 엑스박스 사업 재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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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적자 엑스박스 사업 재편하나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6.06.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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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스튜디오 폐쇄 및 매각, 대규모 구조조정 진행
엑스박스 아샤 샤르마 대표 [사진=엑스박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랜 기간 적자에 시달려온 엑스박스 사업에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해외 매체들은 7월경 엑스박스 사업부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엑스박스 사업의 수장이 된 아샤 샤르마는 최근 사내 이메일을 통해 “현재의 구조로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며 구조조정을 암시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엑스박스 부문을 분사하거나 매각까지 검토 중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원인은 수익성 악화다. 최근 공개된 엑스박스 내부 자료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제외하고도 지난 5년 동안 약 200억 달러를(한화 약 30조 원) 투자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되지 못했다.

원인으로는 게임패스와 부품 가격 상승이 지목된다. 다수의 엑스박스 사용자들은 게임 구매 보다 게임패스 구독을 통해 즐기기 때문이다. 게임패스로 게임 판매가 줄어들면서 엑스박스의 수익성은 악화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최근 메모리 등 부품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콘솔을 판매할 수록 적자 규모가 확대되기 때문에 현재 비즈니스 모델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대표는 최근 한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5년 동안 엑스박스에 투자해 왔다. 그리고 이제는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엔터테인먼트를 수익화하지 못했고, 지금까지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고 말했다.

해외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엑스박스 사업에 커다란 변화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엑스박스게임스튜디오 닌자시어리는 매각을 검토 중이며 컴필전게임즈나 더블파인은 폐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차세대 콘솔로 알려진 프로젝트 헬릭스 역시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엑스박스는 경쟁사보다 더 좋은 성능의 콘솔을 출시해 왔으나 최근 부품 가격 인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서머게임페스트에서 엑스박스의 매트 볼 CSO는 “AI 열풍으로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프로젝트 헬릭스의 개발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기기 출시 의지는 변함이 없으나 사용자가 부담할 수 있는 가격을 확보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위기의 엑스박스가 구조조정과 사업 모델 재편을 통해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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