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모빌리티 부품 생산 PoC 진행…이후 단계적 확산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자동차·전기차 부품 제조기업 세아메카닉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우선 협동로봇 8대를 활용해 디버링(버 제거) 공정 자동화 실증에 착수한 뒤 검증 결과에 따라 50대 이상 규모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세아메카닉스와 '제조 공정 자동화 및 AI 기반 로봇 디버링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아메카닉스는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친환경 모빌리티 핵심 부품,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 등을 생산하는 정밀가공 전문기업이다. 자동차와 전기전자 산업을 중심으로 양산 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최근에는 전기차·배터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및 자동화 기술과 세아메카닉스의 정밀 가공·생산 현장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앞으로 ▲AI 디버링 시스템 등 제조공정 자동화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화 검증(PoC) ▲차세대 로봇 솔루션 연구개발 ▲신기술 및 시장 동향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한다.
역할도 분담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과 AI 소프트웨어, 자동화 설계 기술을 제공하고, 세아메카닉스는 부품 설계 및 양산 기술, 생산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제품 제작과 테스트를 지원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AI 기반 협동로봇 디버링 자동화 시스템이다. 디버링은 금속이나 플라스틱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돌기와 잔여물을 제거하는 공정으로, 품질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작업 난도가 높고 인력 의존도가 큰 분야로 꼽힌다.
양사가 개발하는 솔루션은 3D 비전과 AI 기술을 활용해 로봇이 제품 표면의 버 위치와 형상을 스스로 인식한 뒤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작업 품질의 균일성을 높이고 생산 사이클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우선 협동로봇 8대를 활용해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을 진행한 뒤 성과가 확인되면 적용 규모를 50대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디버링 공정에 그치지 않고 금속 원자재를 녹이는 용해 공정과 제품 적재 작업인 팔레타이징 공정 등으로 자동화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사장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기술과 세아메카닉스의 정밀가공 역량을 결합해 제조 현장의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 효과를 검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조 공정으로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대해 스마트 제조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