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보험그룹 도약...세계 최대 손보시장인 미국, 유럽 본격 진입
- 보험업계, 적극적 해외진출 등 수익 다변화 박차...지속가능 성장전략 모색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DB손해보험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사업 다변화 확장에 나섰다. 국내 보험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 해외시장 활로 개척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26일 DB손보는 지난 해 9월 26일 체결한 미국 특화보험사 The Fortegra Group, Inc. (이하 ‘포테그라’)의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이달 30일 최종 종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DB손해보험은 국내 보험사 최초의 미국 보험사 인수이자 업계 최대 규모의 M&A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게 된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주요 보험사들이 국내 시장의 성장성 둔화 등으로 본업인 보험손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외시장 개척 등 장기적 관점의 수익구조 다변화는 지속가능 경영의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DB손보는 지난 1984년 괌 지점을 필두로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일찌감치 업계 내 차별화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보험시장 성장의 어려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미국, 중국, 동남아 등 3대 권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특히 지난 2024년 베트남 국가항공보험(VNI)과 사이공하노이보험(BSH) 지분을 인수해 베트남 10대 손해보험사 가운데 3곳을 품으면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미국 현지 보험사 인수라는 전략적 결정을 통해 글로벌 보험사로서의 사업기반 및 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DB손보는 국내 손보사 중 선도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누적 해외원보험료 수입은 6178억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이는 전년 동기(5174억원)대비 19.4%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국내 손보사들의 해외원보험료 수입 1조1548억원의 절반을 상회한 수치다.
한편 이번 DB손보의 포테그라 인수는 약 2조300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포테그라는 1978년 설립된 글로벌 보험그룹으로 특화보험(Specialty), 신용∙보증보험, 보증 등 보험관련서비스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전문적인 언더라이팅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합산비율(9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며 "글로벌 성장을 위한 사업 플랫폼 확보 등 리스크 다변화를 통한 수익 안정성 제고 등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