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맞춤형 관리' 선별검사 가이드라인 논의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유럽 생식기 감염·종양학회 '유로진(EUROGIN) 2026'에 참가해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개별 유전형 분석의 임상 가치를 공유했다. 진단 기기 공급을 넘어, 축적된 데이터를 공중보건 대응을 위한 정보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씨젠은 유로전 2026에 참여해 '검출을 넘어, 모든 유전형을 보고 위험을 예측하다'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의 진단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씨젠은 매해 유로진에 참가해 글로벌 연구자 및 임상의들과 학술 교류를 지속해왔다. 올해는 고위험군 HPV를 유전형별로 구분해 검출함으로써 환자별 위험도를 세분화해 파악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강조했다.
학회 기간 중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에서 HPV 개별 유전형 분석 도입: 글로벌 동향과 지역별 도입 과제'를 주제로 발표와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씨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백신 도입 이후 변화하는 HPV 유전형 분포와 감염 패턴을 공유하며, 개별 유전형 기반 데이터가 임상 현장에서 갖는 가치에 주목했다. 특히 개별 유전형 데이터가 공중보건 정책 수립 및 역학적 모니터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패널 토론에서는 개별 유전형 기반 데이터의 임상적 활용 가치, 전체 유전형 분석 도입 시 정책·보상 체계 관점에서의 고려사항, 실제 의료 시스템 내 적용 시의 과제 등이 논의됐다.
주요 고위험군 HPV를 개별 유전형 단위로 구분해 검출하는 'Allplex™ HPV HR Detection'과 총 28종 유전형을 동시 분석하는 'Allplex™ HPV28 Detection' 등 폭넓은 진단 포트폴리오를 전시했다.
이 같은 개별 유전형 분석 방식은 단순한 바이러스 유무 확인을 넘어 환자의 위험도를 정밀하게 평가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추적 관리 방안을 수립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씨젠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검사 정보를 데이터 인사이트로 확장하는 실시간 분석 플랫폼 '스타고라(STAgora™)'의 활용 방향성도 소개했다. 스타고라는 감염병 발생 양상과 유전형 분포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질병 대응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도구로 평가받는다.
신대호 씨젠 글로벌비즈니스총괄 부사장은 "HPV 개별 유전형 분석이 단순 진단을 넘어 환자 맞춤형 관리와 국가별 공중보건 대응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통해 효율적인 질병 대응 체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