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카·스타고라 자동화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진단기업 씨젠이 비호흡기 제품군의 견조한 성장과 호흡기 제품군의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씨젠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이 4742억원, 영업이익은 34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4분기 매출은 1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 역시 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은 비호흡기 신드로믹(Syndromic) 제품군이다. 하나의 검체로 여러 감염원을 동시에 검사하는 기술로, 진단 효율성과 임상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분자진단 방식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소화기(GI), 성매개감염증(STI) 등을 포함한 비호흡기 제품군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간 주춤했던 호흡기 제품군도 4분기 들어 수요가 회복되며 전반적인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탰다. 유럽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유지하며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젠은 향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진단 운영 체계의 고도화를 꼽았다. 핵심은 완전 무인 자동화 시스템인 '큐레카(CURECA)'와 질병 트렌드 실시간 분석 플랫폼 '스타고라(STAgora)'의 연계다.
회사는 큐레카를 통해 검사실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스타고라에서 축적된 유전자증폭(PCR) 검사 통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공유해 진단 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로드맵은 오는 4월 유럽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와 7월 미국 진단검사의학회(ADLM) 등 주요 글로벌 학회에서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김정용 씨젠 재무관리실장은 "주요 진단 분야 전반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매출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 흐름도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학회 등을 모멘텀으로 미래 검사 패러다임을 바꿀 로드맵을 공유하고 기술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보영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