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지난해 순이익 6459억원…금융·대손비용 부담에 실적 소폭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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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지난해 순이익 6459억원…금융·대손비용 부담에 실적 소폭 후퇴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6.02.0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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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대손비용 증가에 수익성 부담…연간 실적은 소폭 뒷걸음
취급고는 180조 육박·연체율 개선…플랫폼·AI 투자 지속
삼성카드.
삼성카드.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삼성카드가 지난해 업황 악화 속에서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이용금액과 상품채권잔고 확대에 힘입어 영업수익은 늘었지만,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5일 삼성카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64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8%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537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줄었다.

매출액은 4조3829억원으로 전년(4조3832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 측은 전 사업부문에서 이용금액과 상품채권잔고가 증가하며 영업수익은 늘었지만, 자금조달 비용과 대손비용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일부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946억원으로 1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486억원으로 11.6% 늘었다.

본업 지표는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총 취급고는 179조1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우량 제휴사 확대와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에 따라 회원 수와 1인당 이용금액이 함께 늘어난 영향이다.

카드사업 취급고는 178조5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용판매 부문은 160조9333억원, 금융부문은 17조6058억원을 기록했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6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94%로, 전년 말 대비 소폭 개선됐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연체율 관리에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카드는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회사 측은 “2026년에도 자금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등 카드사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본업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플랫폼·데이터·AI(인공지능)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단기 수익성 방어와 중장기 체질 개선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카드의 실적을 두고 “본업 성장세는 유지됐지만 비용 부담이 수익성을 압박한 한 해”로 평가한다. 향후 금리 흐름과 대손비용 관리 여부가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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