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 "바쁘다 바뻐"...미국·캐나다 잇단 해외 출장 '3인 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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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정의선 "바쁘다 바뻐"...미국·캐나다 잇단 해외 출장 '3인 3색'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6.01.29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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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홍라희 이부진 이서현 등과 '이건희 컬렉션' 갈라쇼 참석
- 최태원, 2월 중 SK하이닉스의 AI솔루션 컴퍼니 설립 미국 출장
- 정의선, 미국 CES 이어 캐나다 잠수함 수주 사업 지원차 출장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잇달아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출장에 나서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미국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갈라쇼, 최태원 회장은 미국에 AI 솔루션 회사 설립, 정의선 회장은 캐나다의 잠수함 수주 사업 등 '3인 3색'으로 출장 목적이 차별화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을 비롯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家)가 일행은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 기념 갈라 행사에 참석했다.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 역시 미국을 찾았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 미국 정·재계 인사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행사에서 직접 환영사를 통해 이 선대 회장의 문화보국 정신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건희 컬렉션'은 작년 11월 15일 개최, 현재까지 방문객 4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오는 2월 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다.

'이건희 컬렉션'에는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 국보 7점을 비롯해 총 330여 점이 전시됐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걸그룹 '헌트릭스'의 가창 멤버로 참여한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오드리 누나는 전시장을 찾아 "가슴과 머리가 가득 차 있는 느낌"이라며 "한국 예술의 역사, 문화, 발전에 대해 배우는 건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지난 2021년 이건희 선대 회장이 평생 모은 문화재와 미술품 2만 3000여 점을 국가기관 등에 기증했다. 

최태원 회장은 오는 2월 중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10월 중순께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를 이끌고 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지 3개월여만이다.

최태원 회장의 미국 방문은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설립하는 AI 솔루션 회사와 관련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태원 회장은 AI 솔루션 회사를 통해 미국 현지 AI 혁신 기업들과의 의미있는 협업을 확대하고, AI 역량을 확보해  AI 데이터센터 등 SK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최태원 회장은 새해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정부의 신형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 특사단에 합류해 출장에 나선다. 

앞서 지난 26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캐나다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캐나다 양국 정부 인사와 고위급 기업인들이 2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국-캐나다 CEO 대화'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경제인협회]
한국-캐나다 양국 정부 인사와 고위급 기업인들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국-캐나다 CEO 대화'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번주 캐나다에서 열리는 '한국·캐나다 자동차 산업 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재계에선 정의선 회장 이외에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 등이 이번 특사단에 함께한다. K-조선을 이끄는 기업뿐 아니라, 주요 그룹 최고 경영진과 정부가 '팀코리아'로 뭉쳐 캐나다를 찾는 것이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캐나다가 잠수함 사업의 조건 중 하나로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총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할 수 있게 지원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캐나다는 CPSP 사업 수주를 위해 자동차 공장 신설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측도 폭스바겐그룹의 자동차 공장 신설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은 2026년 새해 초부터 중국, 미국, 인도 등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과 연계해 지난 5일 열린 '한국·중국 비즈니스포럼' 행사에 참석했고, 지난 6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을 찾은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등 업계 리더들과 만났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세계 인구 1위의 거대 시장 인도를 방문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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