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실시... "라이나생명·현대카드만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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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실시... "라이나생명·현대카드만 '양호'"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1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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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 금융사 대상으로 진행...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집중 점검
19개사 보통·8개사 미흡 등급 각각 받아... 우수·취약은 없어
금감원 "미흡 등급받은 회사 대상 경영진 면담 실시"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금융당국이 29개 금융사의 소비자 보호 실태를 평가한 결과 단 2개사만이 종합등급으로 '양호'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종합등급이 '미흡'인 토스뱅크, 롯데카드 등에 대해 경영진 면담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금융사를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표했다. 

앞서 금감원은 1주기 실태평가를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76개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바 있다. 2주기 평가의 경우 7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실시하는 일정으로 실시 중이다.

금감원은 이번 2주기 평가부터 각 금융사의 기본적인 내부통제 체계와 함께 소비자보호 체계의 실질적인 작동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금융사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의 실질적 운영, CCO 권한 및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인력 규모, 성과평가체계(KPI) 등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집중 점검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총 29개사 중 라이나생명과 현대카드 등 2개사만 종합등급으로 '양호'를 받았으며 19개사는 '보통', 8개사는 '미흡'을 각각 받았다. 등급은 우수·양호·보통·미흡·취약 등 다섯 단계로 구성되며, 이번 평가에서 '우수'와 '취약' 등급은 각각 한 곳도 없었다.

양호 등급을 받은 라이나생명의 경우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양호하면서 불완전판매 조기경보제도 등을 실효성 있게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현대카드는 소비자보호 경영전략을 전사적으로 마련하는 동시에 모집인 완전판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이상징후 발견 시 교육 및 현장점검 등 사후조치를 적절히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종합등급 미흡을 받은 토스뱅크와 하나캐피탈은 민원 급증에 따라 실태평가가 조기실시된 회사로, 민원 등 계량 부문과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체계 및 성과보상 체계 운영 등 비계량 부문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롯데카드, 신한은행, 대신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등도 종합등급 미흡을 받았다. 이들 6개사는 당초 종합등급이 보통이었으나 개인정보 유출과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대규모 소비자 피해 발생 등 등급 하향 조정 사유에 해당돼 최종적으로 '미흡' 평가를 받았다. 

부문별 평가 결과를 보면 29개사 중 28개사가 내부통제 체계와 상품 개발 및 판매, 사후 관리 등 비계량 부문에서 보통 이하 등급을 기록했다. 기본적인 내부통제 체계는 갖췄지만 체계의 실질적인 작동 등이 부분적으로 뒤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비계량 부문에서 유일하게 양호 등급을 받은 회사는 현대카드였으며 광주은행, 케이뱅크, 토스뱅크, OK저축은행 등은 미흡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이번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각 금융사 및 금융협회에 통보해 자체 홈페이지 공시토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가항목 등급이 미흡인 금융사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종합등급이 미흡인 회사에 대해서는 경영진 면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의 평가 체계 및 운영 방식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평가 결과가 '우수'인 금융회사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등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금융사의 적극적인 소비자보호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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