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건설업 리스크 '적신호'... 제조업 대비 부실대출 비율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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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건설업 리스크 '적신호'... 제조업 대비 부실대출 비율 4배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12.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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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건설업 NPL 비율 1.46%... 작년 상반기 이후 줄곧 1%대 중반
부동산 PF 부실에 건설경기 불황 더해진 결과
한은 "건설투자 부진 점차 회복될 전망... 다만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
주요 시중은행의 건설업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다. 부실대출 비율이 제조업 대비 4배 수준에 달할 정도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지속되는 건설경기 불황 등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미지 출처=Pixabay]
주요 시중은행의 건설업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다. 부실대출 비율이 제조업 대비 4배 수준에 달할 정도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지속되는 건설경기 불황 등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미지 출처=Pixabay]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건설업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다. 부실대출 비율이 제조업 대비 4배 수준에 달할 정도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지속되는 건설경기 불황 등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3분기 말 기준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건설업 총여신은 28조6060억원으로, 이중 고정이하여신(NPL)은 4166억원(1.46%)이다.

은행들은 대출 채권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분류한다. 이 중 NPL은 석 달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부실채권을 가리킨다.

이들 은행의 건설업 NPL 비율은 전 분기(1.53%)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타 업종보다 월등히 높다. 

일례로, 제조업(0.37%)과 도소매업(0.50%), 숙박·음식업(0.39%), 부동산업(0.46%) 등의 NPL 비율은 모두 0.5%를 하회하지만, 건설업은 나홀로 1%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다. 제조업과 비교하면 건설업의 NPL 비율은 4배 수준에 달하는 셈이다. 

건설업 NPL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1.60%로 전년 동기(1.17%)보다 0.43%포인트(p) 치솟은 뒤 올 3분기까지 1%대 중반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건설업 리스크가 심화한 주요 요인으로는 부동산 PF 부실 대출과 건설 업황 둔화 등이 거론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PF 부실 등으로 지방 건설사 위주로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현금 흐름이 악화해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크게 저하됐다"며 "이에 따라 각 은행들도 타 업종보다 건설업의 리스크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은 장기화하고 있는 건설투자 부진이 점차 회복되겠지만, 그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 등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올해 마지막 경제전망에서 건설투자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에 -8.3%에서 -8.7%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다만 내년부터는 성장률이 반등해 2026년과 2027년 각각 2.6%, 1.9%씩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달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지난해 늘었던 수주 및 착공이 시차를 두고 공사 물량 회복으로 이어지며 건설투자 부진이 완화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누적된 지방 미분양,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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