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채권 16.6조원... 금융당국 "충당금 적립 강화 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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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실채권 16.6조원... 금융당국 "충당금 적립 강화 유도할 것"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09.05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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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5일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치)' 발표
부실채권비율 0.59%... 전분기와 유사했으나 전년 동기比 0.06%p↑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 13조1000억원으로 '최다'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올 상반기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1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6개월만의 최대치였던 전 분기 말(16조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추후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권에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치)'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 상반기 말 부실채권 비율은 0.59%로 직전 분기와 유사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0.06%포인트(p) 늘었다.

부실채권 중에서는 기업여신이 13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계여신(3조2000억원), 신용카드채권(3000원) 등의 순이었다.

상반기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28조4000억원)보다 1조원 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률(165.5%)도 전 분기 말(170.5%)에 비해 5%p 감소했다. 전년 동기(188%)와 비교해서는 22.5%p 줄었다.

2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6조4000억원 규모로, 전 분기(6조원) 대비 4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4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4조5000억원)에 비해 4000억원 늘었는데, 대기업 신규부실(4000억원)은 전 분기보다 1000억원 감소했지만, 중소기업 신규부실(4조4000억원)이 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6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4조5000억원)에 비해 2조원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5조4000억원)과 비교해서도 1조1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매각(4조1000억원·매각 2조5000억원·대손상각 1조6000억원), 여신 정상화(1조1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1조원) 등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2%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04%p 하락한 0.41%,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13%p 상승한 0.90%를 각각 나타냈다.

이어, 중소기업여신 중 중소법인 부실채권비율은 0.03%p 상승한 1.11%로,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01%p 하락한 0.59%로 각각 집계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2%로, 전 분기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0.23%) 이 0.01%p 증가했고,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0.61%)은 0.01%p 감소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93%)은 0.08%p 줄었다.

금감원은 "상반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잔액과 부실채권비율은 반기 말 연체정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말 수준을 유지했다"며 "부실채권비율 상승세가 약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이 하락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신용위험 확대가능성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부실채권 관리와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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