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과' 머문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뚜렷한 체질개선 VS 더딘 흑자전환
상태바
'절반의 성과' 머문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뚜렷한 체질개선 VS 더딘 흑자전환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5.11.24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장기보험·대면영업 확대 '소기의 성과'...디지털 중심 한계 극복
- 실적 개선 속도 더디지만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 지속...전반적 이익창출력↑
- 하나손보, 일관된 경영전략 실행 중요성 부각...배대표 연임 가능성도 솔솔
하나손보 사옥, 배성완 대표이사[사진=하나손보]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가 임기 2년간 체질 개선과 적자 축소 등 소기의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 흑자전환까지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말로 임기가 마무리되는 만큼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배성완 대표는 지난해 하나손보 출범 이래 첫 외부 출신 인사로 대표이사에 올랐다. 배 대표는 삼성화재로 보험업계 첫 발을 내디뎌, 전사 채널·제도 기획, GA사업부장, 장기보험부문장 등 핵심 업무를 경험한 업계 베테랑으로 통한다.

하나손보는 지난 2020년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디지털 종합 손보사’로 변화를 꾀해왔지만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손해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현장 영업 등에 전문 역량을 갖춘 외부 인사로 변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 대표는 취임 이후 꾸준히 보장성보험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적자 폭을 빠르게 줄여왔다. 기존 자동차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해 수익성 높은 장기보험 라인업을 확대하고 판매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면채널 강화에 집중한 결과다.

다만 배 대표는 지난 2년간 하나금융이 기대했던 흑자 전환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적자 축소' 수준에 머물러 있는 모양새다.

배성완 대표는 취임 첫 해 하나손보의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면서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실제 하나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760억원의 적자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올 상반기에도 156억원의 순손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0억원의 적자에서 13% 가량 낮추는 데 성공했다. 특히 손해액 중 상당 부분이 장기보험 영업채널 확대를 위한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에 투자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흑자전환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하나손보는 올 3분기 누적 순순실 2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보다 적자 폭이 소폭 확대됐다. 업계 전반적으로 손해율 상승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하나손보 역시 지난해 실적의 기저효과와 일부 대형사고에 따른 일시적 수익 악화가 겹친 영향이다.

다만 실적 개선 속도는 더디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으로 전반적인 이익 창출 역량은 강화되고 있다. 향후 장기보험 확대와 대면영업 강화를 통해 실적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달 하나금융지주는 기존 86.4%의 하나손보 지분율을 2천억원의 추가 투자를 통해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향후 장기적 손익구조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배 대표는 올해 '하나가득담은 3.5.5간편건강보험' 및 새로운 치매간병보험 '하나더넥스트 치매간병보험'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수익성 위주의 장기보험 확대에 영업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디지털보험사에서 장기보험 중심의 종합보험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매진해 왔다.

배 대표는 대면채널 영업 강화에도 공을 들이며 영업조직도 강화했다. 실제 하나손보의 GA 자회사 하나금융파인드 소속 설계사는 지난해 말 279명에서 올 상반기 429명으로 54%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보상서비스본부 신설 등의 조직개편도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기반을 위한 장기보험 비중 확대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배 대표는 지난 2년간 기존의 디지털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 높은 장기보험 위주의 안정적 수익 구조를 창출하기 위해 체질 재정비에 경영전략을 집중했다. 이에 따라 흑자전환에는 실패했지만 경쟁이 심한 장기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나손보가 단기간에 대대적인 실적 개선을 이루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는 만큼 중장기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이 속도를 내고 있어 배성완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