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 능률 개선 및 보험영업 경쟁력 강화에도 핵심 역할
- 보험업계, 불확실한 시장 및 리스크 대응 위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 필수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험사들이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 응대부터 보험 가입 및 보험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AI 활용 범위를 전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 전반에 디지털 혁신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AI 인재육성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달부터 인공지능(AI) 음성봇을 활용한 고객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객의 보험계약 관리에 필요한 필수 안내 사항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고객 편의를 위해 상담 중 고객센터 연결 등을 통해 필요한 업무 처리도 즉시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같은 AI 음성봇을 통해 우선 '보험료 납입최고 및 해지(확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앞으로 만기 보험금 청구, 연금개시 신청 안내 등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최신 AI 연구 역량을 보유한 카이스트(KAIST)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보험 서비스 전반에 걸쳐 AI 기반 업무혁신을 본격화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보험산업에 특화된 AI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보험과 AI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해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대해상은 인공지능(AI) 기반 업무지원 모델 ‘AI 어시스턴트’를 도입하고, 이를 활용한 AI 자동심사 프로세스 ‘2Q-PASS’를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2Q-PASS’는 AI 기반 언더라이팅(보험 인수 심사) 프로세스로, 별도의 심사자 개입 없이 즉시 계약 체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흥국생명의 경우 최근 보험 청약 절차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하고 해당 시스템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계약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심사 체계를 통해 심사의 객관성·효율성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흥국생명은 지난해 11월 생명보험사 최초로 모든 보험 상품과 영업채널에 '선심사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올 한해 디지털 혁신을 통한 '고객 편의성 증대'에 모든 서비스와 경영전략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화생명은 올해 보험설계사(FP)의 상담 역량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가상대화 훈련 시스템 ‘AI 세일즈 트레이닝 솔루션(AI STS)’을 전격 도입했다. 이를 통해 FP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컨설팅을 사전 준비하고, 보다 정교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 AI 서비스 개발 등 디지털 전환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인재 육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요 보험사들은 AI 기술 활용 역량을 보험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 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은 고객 편의성 증대라는 직접적 효과뿐만 아니라 보험영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핵심 수단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디지털 혁신 트랜드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