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수수료 및 플랫폼 사업 다각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입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갔다. 회사는 앞으로도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7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1830억원, 당기순이익 13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3.3%, 2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3.8%로 개선됐으며, 자기자본수익률(ROE)은 8.54%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압도적인 고객 트래픽을 토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전 부문의 고른 균형잡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60조40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수신 작앤이 6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약 1200만 명의 순이용자를 확보한 모임통장의 잔액이 1조원 이상 늘어나며 요구불 예금 확대를 견인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영유아 등 신규 고객군을 확보하기 위한 상품 · 서비스를 출시한다. 또한 고객이 저축을 하면서 동시에 제휴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차별화된 수신 상품, 고객 기반의 성장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3천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총 수신 9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더불어 6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하며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섰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서민금융지원강화 방안에 발맞춰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햇살론뱅크'를 추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햇살론15', '햇살론뱅크'를 모두 취급하며 저소득·저신용자가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적극적인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과 더불어 소상공인 금융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은행권의 소상공인·개인사업자 대출 문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영과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 등 면밀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통해 소상공인 자금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역 신용보증재단 협약 확대 및 보증료 지원 등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 결과,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배로 늘어난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1억원 초과 신용대출’, 하반기 ‘비대면 담보대출’을 출시하는 등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커버리지를 넓힌다. 향후 ‘세금 통합 관리’, ‘정부 지원금 찾기’ 등 사장님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탑재함으로써 사업자 전용 플랫폼으로도 성장을 지속할 예정이다.
포용금융 확대에도 건전성은 확보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연체율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1분기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p 개선된 0.51%를 기록하며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리스크 정책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 관리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AI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등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먼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AI 기술의 본격적인 서비스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이용 중 발생하는 궁금한 점을 편리하게 물어보고 답을 얻을 수 있는 'AI 검색'을 시작으로, 금융과 관련된 계산을 대화 형태로 해결할 수 있는 'AI 금융계산기'도 출시한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