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우수대부업자' 상세정보 첫 공개...자산·부채·저신용자 대출비율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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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수대부업자' 상세정보 첫 공개...자산·부채·저신용자 대출비율 한눈에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04.10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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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별 자산·부채·자본 및 저신용자 대출 비율 등 상세정보 첫 공개
- 은행 대출심사 참고정보 활용 및 대부이용자 선택권 강화 기대
- 2025년 상반기 선정 우수대부업자 22개사 재무실적 비교 가능해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부금융협회와 함께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의 재무정보와 저신용자 대상 대출실적을 이달 중 처음으로 공개한다. 그동안 업체명만 공시하던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산·부채·자기자본 및 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비율까지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모양새다.

금감원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공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서민·취약계층 자금공급 지원을 위해 지난 2021년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제도'를 도입하고 이들 업체에 은행 차입을 허용하는 등 저신용층 신용공급 확대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지속해 왔다.

우수대부업자 제도는 저신용자 대출(개인신용평점 하위 10%, 구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전체 대출잔액 대비 70% 이상인 대부업체에 은행 차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대부업체의 조달비용을 낮춰 서민금융 공급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2025년 상반기 기준 22개사가 선정됐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우수대부업자 명단만 금감원 홈페이지에 공시되고 있어 은행이 우수대부업자에 대한 대출심사를 하거나 대부이용자가 대출업체를 선택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우수대부업자의 자금조달 및 대부이용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공시정보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금감원과 대부금융협회는 한국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와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대부업자의 자산, 부채, 자기자본 및 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비율을 반기마다 공시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선정 우수대부업자 22개사의 실적(2024년 12월 기준)부터 공시될 예정이다.

금감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수대부업자로 선정된 22개 업체의 재무상황과 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업체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총자산 규모는 (주)태강대부가 396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바로크레디트대부(주) 3774억원, 테크메이트코리아대부(주) 3814억원 등이 상위권이었다. 반면 (주)엠케이캐피탈대부는 331억원으로 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저신용자 개인신용대출 비율의 차이다. (주)엠케이캐피탈대부가 92.4%로 가장 높았고, 써니캐피탈대부(주)가 90.5%로 뒤를 이었다. 저신용자 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주)태강대부로 1993억원에 달했으며, (주)에이원대부캐피탈이 1290억원, (주)케이엠파이낸셜서비스대부가 895억원 순이었다.

금감원은 이번 공시 확대 조치로 저신용자 신용공급 강화 등 우수대부업자 제도 관련자 모두에게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은행의 경우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우수대부업자별 저신용자 대출 현황이 파악 가능해져 대출심사 참고정보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부업 여신 취급에 대한 부담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이용자 입장에서는 저신용자 대출 규모가 큰 업체 등 대부업자 선택에 있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자신의 신용상황에 맞는 대부업체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개별 우수대부업자 측면에서도 타 업체와의 저신용자 대출실적 비교를 통해 서민금융 공급 확대에 대한 동기가 부여될 것이라고 금감원은 전했다. 저신용자 대출 실적이 높은 우수대부업자의 평판도 제고 및 제도 홍보 강화를 통한 은행의 대출취급 확대 등의 효과도 금감원은 기대하고 있다.

공시 정보는 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 보도·홍보란 내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우수대부업자 명단이 공시되는 금감원 홈페이지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매 반기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명단 게시 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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