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믿지 마라"...금융보안원, KB국민은행 '제로트러스트' 선도 사례 공개
상태바
"아무도 믿지 마라"...금융보안원, KB국민은행 '제로트러스트' 선도 사례 공개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04.09 1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금융보안원, 망분리 규제 완화 시대 맞아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확산 위한 세미나 개최
- 금융권, 자율보안 체계 전환 위해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 제로트러스트 기술 주목
- KB국민은행, 3단계 로드맵 수립해 클라우드 환경부터 제로트러스트 체계 도입 선도
금융보안원 '제로트러스트 활용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금융보안원]
지난 4일 열린 '금융권 제로트러스트 활용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금융보안원]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금융보안원이 망분리 규제 완화와 자율보안 시대를 맞아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모델 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8일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빌딩에서 '금융권 제로트러스트 활용 세미나'를 열고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의 최신 동향과 금융권 도입 사례를 공유했다.

제로트러스트는 어떠한 사용자나 기기도 신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보안 개념이다. 기존 보안 모델과 달리 내부망 접속 시에도 모든 접근 요청을 검증함으로써 내부자 위협이나 계정 탈취로 인한 보안 사고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는 게 금융보안원 측 설명이다.

세미나에서 이석준 가천대 교수는 제로트러스트의 필요성과 글로벌 트렌드를 설명하며 금융회사 도입 전략을 제시했다. 이형철 KB국민은행 수석은 자사의 구축 경험을 공유했고, 김정욱 투이컨설팅 이사는 도입 시 고려사항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실무적 이해도를 높였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023년부터 3단계 제로트러스트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1단계(2023년 8월~)에서는 기반 구축 및 가시성 확보, 2단계(2024년 10월~)에서는 정책 세분화 및 고도화, 3단계(2025년 8월~)에서는 계열사 확산 및 정책 최적화를 계획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 외에도 하나증권이 상시 재택근무 환경을 위한 보안 강화를 위해 엠엘소프트의 티게이트 SDP 솔루션을 도입했다. SDP(소프트웨어 정의 경계)는 네트워크 자원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사용자가 접근하려 할 때 신원과 기기 상태를 먼저 확인한 후 필요한 최소한의 접근 권한만 부여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위치와 관계없이 안전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졌다는 게 하나증권 측 설명이다.

금융보안원은 제로러스트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실무협의체 운영, 성숙도 모델 개발, 연구 및 국내외 동향 조사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금융회사의 동반자로서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되어 금융회사의 보안 강화 노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산업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망분리 규제 완화에 따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보안 체계를 모색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클라우드 환경과 재택근무 등 다양한 업무 형태에서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로트러스트를 검토하고 있으며 금융보안원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금융권의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공유된 사례와 논의가 향후 금융권의 보안 체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