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도 호조 이어가... 활발한 신작 발굴 및 인재 채용 통한 지속적 성장 토대 마련 가능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장기적인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유저 지표가 우상향하고 있다. 해당 게임의 견고한 성장세가 크래프톤의 장기적인 비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반응을 이끌어 낸 '국산' IP들은 많다. 스마일게이트 ‘로스트 아크’,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등은 스팀 플랫폼에서 각각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32만5305명, 33만6300명, 26만4860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도 넥슨 ‘던전앤파이터’,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IP 등이 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게임들 중에서도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가 가장 강력한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경우, 서비스 기간이 길어질 수록 유저 수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다. 서비스 과정에서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플레이어들을 다시 끌어 모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를 통해 장기적인 우상향을 보여주는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다.
여기서 ‘배틀그라운드’는 2023년 이후 오히려 유저 수를 지속적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당년도 말에 업데이트 된 신규 맵 ‘론도’ 출시 이후 PC 플랫폼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62만명 까지 치솟았다. 또한 작년에는 뉴진스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비롯해 태이고 맵 업데이트와 신규 모드 ‘악몽에 굶주린 자들’을 추가하면서 동시 접속자 수 8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무료화 이후 최고 트래픽을 경신한 수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2일 서비스 8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기세를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8년 간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배틀그라운드를 축제 분위기로 채웠다. 모든 맵의 시작섬에 거대한 ‘삼뚝이(3레벨 헬멧)’ 조형물이 등장해 비치된 황금 수류탄을 던져볼 수 있고, 비행기에서 낙하 시작 전까지 화려한 불꽃놀이를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에란겔 맵에 등장하는 정기선은 선상 파티장으로, 다리와 선착장은 8주년 테마로 꾸몄다.
아케이드 팀 데스매치 모드에서는 ‘데스턴 아레나’, ‘비켄디 기차역’, ‘사녹 캠프 브라보’ 등의 신규 전장을 추가하는 동시에 핫드랍 모드의 최대 플레이 가능한 인원을 기존 48명에서 64명으로 조정했다.
건 플레이 실험실에서 선보인 총기 저지력을 더욱 정교하게 조정했으며, 이를 2차 실험실에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화면의 변화로 인한 어지러움을 줄이고, 거리별 저지력 감소 효과를 적용해 보다 전투의 현실감을 끌어 올렸다.
이외에도 ▲사녹 맵 내 건물의 실내조명 개선 ▲봇 행동 방식 개편 ▲킬피드 시인성 개선 등의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신규 서바이버 패스: 치어리더 스쿼드를 출시했다.
해당 업데이트가 진행된 이후 스팀 플랫폼에서 ‘배틀그라운드’는 90만7246명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면서 다시 한 번 기록을 갈아 치웠다.
여기에 더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남아 있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배틀그라운드’에 CPC(Co-Playable Character)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다. 기존 NPC(Non-Player Character)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배틀그라운드’의 그래픽 엔진을 언리얼5로 업그레이드 하는 동시에, 유저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서비스를 준비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장기 흥행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언리얼5 그래픽 엔진은 ‘트리플A’ 게임의 척도로 평가받는 고품질 그래픽 엔진이다. 또한 UGC는 지속적으로 콘텐츠가 생산되는 환경을 만듬으로써 게임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포트나이트’와 ‘마인 크래프트’ 같은 게임들이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게임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이 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는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호조를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인도와 중국 등 인구 수가 많은 ‘금싸라기’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매출을 발생 시키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화평정영(중국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부진 했으나 춘절 이벤트 및 론도 맵 출시를 통해 1·2월 합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흥행세는 크래프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매출을 통해 다양한 신작에 대한 투자 및 개발과 함께 활발한 인재 채용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연간 개발비를 최대 3000억원 규모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또한 크래프톤은 게임 제작·지원 분야 ▲프론트엔드 프로그래밍 ▲게임 콘텐츠 프로그래밍 ▲모바일 게임 엔진 프로그래밍 ▲모바일 게임 콘텐츠 프로그래밍 ▲VFX아트 ▲프리미엄 콘텐츠 기획 ▲개발PM ▲프로세스 운영/기획 ▲사업PM 등 9개 직군을 비롯해 AI 분야에서 ▲AI 응용연구 ▲게임 AI 응용(RL) ▲게임 AI 응용(LLM) ▲AI 게임테크(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 ▲AI 테크(백엔드 프로그래밍) 등 5개 직군에서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 제작·지원 분야는 배틀그라운드 및 팰월드 모바일 개발, 신규 게임 개발 조직, 경영 지원 부서에 채용된다. AI 분야는 크래프톤의 딥러닝 본부에 합류해 엔비디아, 오픈AI와 협업하는 동시에 게임산업의 미래 혁신을 위한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미래의 게임 경험을 창조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채용을 통해 크래프톤과 함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우수 인재들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