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T1 비율 0.66%p↑... NPL 비율·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악화'
BNK금융 이사회, 배당성향 26%·주당 650원 현금배당 결의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BNK금융그룹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은 늘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는 등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BNK금융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6398억원) 대비 25.5%(1629억원) 증가한 802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등 대손비용은 줄어 순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은행과 비은행 모두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먼저 그룹의 핵심인 은행 부문은 부산은행이 4555억원, 경남은행이 316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0.3%와 23% 증가한 수치다. 두 은행은 이자이익을 기반으로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부산은행의 이자이익은 1조5283억원으로 2% 증가했으며, 경남은행의 이자이익은 1조249억원으로 3.5% 늘었다.
비은행 부문 역시 실적을 확대했다. 회사별 순이익은 ▲BNK캐피탈 182억원(16.3%↑) ▲BNK투자증권 52억원(41.9%↑) ▲BNK저축은행 39억원(25.8%↑) ▲BNK자산운용 83억원(20.3%↑) 등이었다.
이와 함께 BNK금융은 밸류업의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의 개선도 이뤄냈다. 지난해 말 기준 BNK금융의 CET1 비율은 12.35%로 전년 대비 0.66%p 상승했다. CET1 비율은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자본적정성 지표다.
이와 관련해 BNK금융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기말 배당에도 불구하고 CET1 비율이 높아졌다"며 "CET1 비율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신용리스크 상승에 대비하는 한편,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그룹 전반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BNK금융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1.18%와 0.94%로 각각 전년 말 대비 0.45%p 및 0.34%p 증가했다. BNK금융은 향후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건전성 관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주요 경영지표인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7.62% 및 0.55%로 집계됐다. 그룹 총 자산은 152조5732억원으로 4.7%(6조7896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BNK금융 이사회는 이날 실적 개선에 힘입어 배당성향 26%, 주당 650원(중간배당금 200원 포함)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여기에, 지난해 순이익의 5% 수준인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정했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사에서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실시한 규모(330억원)보다 더 많이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해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