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수익성 개선 매진...‘매각 지연’에 SK스퀘어 콜옵션 재검토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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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수익성 개선 매진...‘매각 지연’에 SK스퀘어 콜옵션 재검토설 솔솔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12.11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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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안정은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
매각 지연에...SK스퀘어 콜옵션 재검토설 높아지기도
업계, "매각과 콜옵션 모두 수익 개선 이뤄져야"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11번가가 향후 투자는 줄이되,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1번가의 최대주주 SK스퀘어는 최근 11번가 ‘2025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에서 하형일 대표이사 사장을 퇴임시키고, 안정은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그간 11번가의 수익성 개선 작업에 주력해 온 겻으로 알려졌다.

한편 11번가의 매각 작업은 뚜렷한 인수자를 찾지 못한 채 정체된 상태다. 매각이 지연되면서, 일각에선 SK스퀘어가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 재검토에 나설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안정은 11번가 사장. [사진= 11번가]
안정은 11번가 사장. [사진= 11번가]

1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11번가의 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SK스퀘어가 콜옵션 포기를 번복하는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번가가 매물로 나온 것은 지난해 말이다. 앞서 11번가의 최대주주 SK스퀘어가 재무적투자자(FI)들에 지난해 9월까지 IPO(기업공개)를 약속했지만, 이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상장 계획은 무산됐다.

이어 SK스퀘어는 FI로부터 지분을 되사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포기했다. 이에 FI는 11번가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놨다.

하지만 인수자는 한해가 지났음에도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매각이 사실상 중단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앞서 신세계·CJ·알리바바·쿠팡·오아시스 등이 11번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제기됐으나, 오아시스만이 매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오아시스와의 매각 협상도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이에 업계 일각에선 SK스퀘어가 콜옵션 행사 포기를 재검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계약서상에 따르면 내년 말 SK스퀘어는 콜옵션 행사 여부를 다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콜옵션을 다시 행사하는 경우, SK스퀘어는 FI 지분을 재매입하기 위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이에 업계에선 11번가의 향후 수익 개선 폭이 SK스퀘어의 의사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1일 <녹색경제신문>에 “지분 재매입 혹은 매각 양쪽 모두 수익성 개선이 선행돼야 하는 것”이라며 “이에 11번가는 향후 계속해서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크게 리테일(직매입) 사업부문과 오픈마켓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중 오픈마켓 부문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11번가의 오픈마켓 사업은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전체 영업손실 폭도 줄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42.4% 줄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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