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號 국민은행 성과] ③글로벌 ESG 평가 'AAA'...상생금융 노력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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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號 국민은행 성과] ③글로벌 ESG 평가 'AAA'...상생금융 노력 쾌거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4.11.14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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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ESG 상품·대출·투자 50조원 규모 확대
1200억원 규모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성공

이재근 국민은행장의 임기가 올 연말 만료된다. 이 행장은 지난 2021년 KB국민은행장에 선임됐다.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젊어 KB국민은행 세대교체의 선봉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 행장은 실적 개선과 함께 디지털 전환 측면에서 큰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이 행장의 임기 내 성과를 국내, 해외, ESG 등 3개 주요 영역에서 꼼꼼히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註)>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ESG 경영 측면에서 힘을 쏟은 점을 인정받았다.

KB금융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2023년 MSCI ESG 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다.

업계는 K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높은 ESG 경영 수준이 평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자체적으로 ESG 금융 확대와 탄소중립 캠페인, 공급망 기업 고객을 포함한 중소·중견기업 대산의 금융·비금융지원 강화 등을 통해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 행장은 오는 2030년까지 ESG 상품·대출·투자를 총 5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ESG상생본부·ESG상생금융부 신설...지원액 시중은행 1위

국민은행 기존 ESG본부와 ESG기획부를 'ESG상생본부', 'ESG상생금융부'로 각각 재편했다. 이를 통해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결과로 나타났다. 올해 5대 은행은 상생금융을 위해 1조5000억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계획했는데 이 가운데 국민은행의 지원규모가 372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은 3분기까지 은행권 최대 규모인 3292억원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집행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이자 캐시백을 지원하는 공통 프로그램은 3분기까지 총 2883억원을 지급 완료했다. 실효성 있는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총 3005억원 규모의 95.9%를 신속하게 집행했다는 설명이다.

정책지원 프로그램과 은행 자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716억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은 3분기까지 409억원을 지원했다. 정책지원 프로그램은 사회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은행 자체 프로그램은 소상공인, 청년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상생금융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 [제공=KB국민은행]
이재근 국민은행장 [제공=KB국민은행]

▶미래세대 육성 힘써...'KB Dream Wave 2030' 순항

국민은행이 펼친 사회공헌 활동과 성과를 담은 '사회공헌백서'에서 이 행장은 "사회구성원 포용 및 기회의 사다리 확대 등 적극적인 상생금융으로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이 시대 KB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국민은행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KB Dream Wave 2030'을 진행하고 있다. 

'KB Dream Wave 2030'이란 학습·진로·인프라 세 분야를 중심으로 청소년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교육격차·기회 불평등 해소 및 미래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국민은행은 ▲학습 ▲진로 ▲지원 세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19년간 20만명이 넘는 청소년을 지원했다. 오는 2030년까지 누적 수혜자 30만명을 목표로 활발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KB Dream Wave 2030의 일환으로 국민은행은 지역아동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시작된 KB지역아동센터 사업은 올해까지 총 220개소를 리모델링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 개수를 올해부터 25개에서 60개로 대폭 확대했다.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친환경 사업 지원 확대

국민은행은 지난 9월 12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발행된 자금을 한국기업평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검토를 받은 태양광 발전사업, 액체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 연료전지발전 및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형 녹색 채권’은 조달된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사업에만 사용해야 하는 채권이다.

지원 대상도 환경부가 지정하는 기관으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사전 검토를 받고 사후 보고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한국형 녹색 채권발행 활성화 및 민간자본의 녹색경제활동 참여를 유도하고자 채권 발행일로부터 1년간의 채권발행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해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기후변화 대응'과 '책임투자 이행'을 연계해 기술한 환경보고서인 'KB Green Wave Report'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를 통해 국민은행은 고객,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국민은행이 추구하는 ESG의 미래와 환경경영 추진 사항을 공개하고 있다.

이 행장은 해당 보고서에 대해 "탄소중립을 향한 배출량 감축 활동과 관리체계, 친환경 금융상품을 포함한 ESG 상품·투자·대출 확대를 위한 노력, 기업고객의 지속가능한 성장 지원을 위한 ESG 컨설팅 서비스 등 고객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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