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iM뱅크, 책무구조도 동시 제출...금융권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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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iM뱅크, 책무구조도 동시 제출...금융권 최초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4.10.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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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컨설팅 착수
iM뱅크 본점.
iM뱅크 본점.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DGB금융지주와 iM뱅크가 내부통제 강화에 속도를 높인다.

최근 금융권에서 금융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DGB금융과 iM뱅크가 대다수 시중은행보다 책무구조도를 먼저 제출하며 내부통제와 관련해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책무구조도 제출과 무관하게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노력을 꾸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21일 DGB금융지주와 iM뱅크는 금융권에서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금융당국에 동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책무구조도는 부실한 내부통제로 금융 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고경영자 등 임원별 책임과 제재 근거를 명시한 문서다.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을 최고경영자(CEO)에게까지 사전에 지정해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사들은 올해 7월 시행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년 1월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은행권에서는 지난 9월 가장 먼저 제출한 신한은행 이후 아이엠뱅크가 두 번째고, 금융지주사와 은행이 함께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GB금융과 iM뱅크는 지난해 11월부터 컨설팅 착수 등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11월부터 컨설팅 착수 등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며 “선제적으로 내부통제 준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효율적인 관리조치 이행을 위해 책무관리시스템을 별도로 마련했다. 부서단위에서 대표이사까지 이어지는 내부통제 점검 및 보고, 임직원들의 점검활동과 개선조치가 시스템상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DGB금융지주의 주요계열사인 아이엠뱅크는 지난 5월 시중은행 전환을 인가 받고, 사명을 대구은행에서 아이엠뱅크로 변경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책무구조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금융당국과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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