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글로벌엑스법인 등 순익 이끌어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ETF시장 성장세와 더불어 해외 법인 실적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24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871억원) 대비 32% 가량 증가했다. 이는 경쟁사인 삼성자산운용의 상반기 실적 성장세인 15%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래에셋관계자는 해외법인 실적에 대해 "올 상반기 해외법인 가운데 인도법인과 글로벌엑스가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글로벌엑스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 법인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2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우수한 해외법인 실적을 바탕으로 24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인도법인과 글로벌엑스법인의 경우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운용 인도법인의 경우 반기순손익 325억원, 총포괄이익 45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각각 51%, 68% 성장했다.
인도법인의 경우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자산운용, 벤처캐피탈, NBFC, ETF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해외자회사 중 규모가 가장 큰 글로벌엑스(Mirae Asset Global ETFs Holdings Limited)의 경우에도 반기순수익 644억원, 총포괄이익 126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
해당법인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 종속회사를 두고 ETF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현재 해외법인 27곳을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엑스 등 총 10개국 588여개의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면서 "국내를 포함한 미래에셋 글로벌 ETF 순자산은 2024년 6월말 기준으로 약 175조5000억원으로, 전세계 10위권 대의 운용규모"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국내 운용업계 투톱을 이루는 삼성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지난해 367억 원에서 421억 원으로 15%의 성장세를 보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