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까지 효율화"...SSG닷컴, '스페셜 리뷰' 정리하고 '일반'·'AI 요약' 리뷰만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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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까지 효율화"...SSG닷컴, '스페셜 리뷰' 정리하고 '일반'·'AI 요약' 리뷰만 남겨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7.04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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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스페셜 리뷰' 오는 31일 서비스 종료..."구매에 실질적 도움 안돼"
"일반 상품 리뷰 및 AI 요약 리뷰는 그대로 운영"
업계, "SSG닷컴의 전사적 정비 그룹 차원 '수익 개선' 기조 잇는 것"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SSG닷컴이 지난달 최훈학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이하고, 조직 슬림화를 진행하는 등 적자 축소와 사업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어 SSG닷컴은 최근 운영해오던 리뷰 시스템까지 효율화 작업에 나섰다.

SSG닷컴에 따르면 기존의 '스페셜 리뷰'는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 고객의 구매엔 실질적인 도움이되는 정보를 주지 못했다. 이에 SSG닷컴은 '스페셜 리뷰'를 폐지하고, 별도로 운영해오던 일반 상품 리뷰와 AI(인공지능) 리뷰 요약만 남기기로 했다.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유산균 제품의 리뷰 화면. [사진=SSG닷컴 캡처]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유산균 제품의 리뷰 화면. [사진=SSG닷컴 캡처]

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SSG닷컴이 운영해오던 리뷰 서비스 '스페셜 리뷰'를 내달 31일을 기준으로 폐지한다.

'스페셜 리뷰'는 지난 2022년 6월 도입된 사진 및 영상 중심의 리뷰 서비스로, 전 상품군 중 식품 카테고리에 가장 먼저 장착됐다.

동일 해 12월엔 패션 카테고리에도 '스페셜 리뷰'가 도입됐다. 이어 지난해 9월엔 뷰티 카테고리까지 '스페셜 리뷰'의 영역이 넓어졌다.

SSG닷컴은 '스페셜 리뷰'의 주된 목적은 고객 구매에 도움을 제공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뷰 운영이 최근 이와 같은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SG닷컴에 따르면 스페셜 리뷰는 주로 식품 카테고리에 치중돼 있었다. 신선식품을 비롯한 식품 카테고리는 재구매 상품이 많아 리뷰 내용도 중복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SSG닷컴은 목표에 부합하지 않은 시스템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효율화를 택했다.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일반 상품 리뷰와 AI(인공지능) 요약 리뷰로 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결단을 내린 것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4일 <녹색경제신문>에 "스페셜 리뷰가 주로 식품 카테고리에 치중되어 있고, 재구매 상품이 많아 재료 및 조리 방식이 중복돼 왔다"며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는 것이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해 스페셜 리뷰 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상품 리뷰는 전 카테고리에서 그대로 운영한다"며 "AI 리뷰 요약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리뷰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SG닷컴의 전사적인 조직 정비는 신세계그룹의 '효율화' 기조를 잇는 일환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신세계그룹은 이커머스 계열사 G마켓과 SSG닷컴의 수장을 모두 새로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SSG닷컴의 새 사령탑으로 이인영 전 대표 대신 최훈학 전무가 선임됐다.

또한 SSG닷컴은 기존 4개 본부(D/I, 영업, 마케팅, 지원) 체제에서 2개 본부(D/I, 영업)로 조직을 슬림화하기도 했다.

이에 업계에선 전사적인 효율화 작업에 따른 이후 성과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세계그룹이 그간 추진해온 이커머스 혁신 토대가 완성되면서, 본격적인 수익개선 흐름이 나타날 시점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4일 <녹색경제신문>에 "신세계가 앞서 계획해온 온라인 사업의 그림이 최근에서야 갖춰진 것 같다"며 "이를 토대로 올해 이커머스에서의 성과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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