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IBK기업은행이 28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담은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기업은행은 2021년부터 보고 주기를 정례화했으며, 매년 보고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열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인증 획득, RE100 펀드 조성, 젠더본드 발행 등 기업은행의 주요 ESG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이해관계자의 ESG 정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 결과를 기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환경·사회적 영향과 재무적 영향을 모두 고려해 중대 이슈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기업은행은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금융소비자보호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강화 등의 중대 이슈를 도출해 ESG 정보를 상세히 다뤘다.

아울러 기후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기준과 국제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기후 관련 공시 기준(IFRS S2) 등 최신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을 반영해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범위를 자회사까지 확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강화된 ESG 정보 공시 기준에 따라 이해관계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ESG 핵심 이슈에 대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자연자본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에 새롭게 가입하는 등 국내외 이니셔티브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범국가적 연대에 동참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최근의 금융환경 변화와 기업 차주 특성, 감독 규제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기업 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해 비재무 평가 부분을 대폭 정량화하고 평가의 객관성을 높였다. 또한 ESG경영 관련 평가 항목을 신설하여 기업의 ESG 관련 위험과 기회 요인 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등 더욱 정교한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24년에도 기업은행은 ESG채권의 정례 발행과 다양한 테마 채권을 검토하는 등 조달 수단의 다양화를 통해 ESG 선도 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